임오경 의원 한복 입고 국정감사 출석 "한복산업진흥법 제정해야"

손봉석 기자 입력 2021. 10. 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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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한복의날을 맞아 국정감사장에 한복을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임 의원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에서 “오늘 아침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선보러 가냐’, ‘시집가냐’, ‘예쁘다’였다. 아직까진 낯선 옷인 것 같다”며 정부의 한복 관련 예산 확충 및 각종 진흥정책에도 국민 체감도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실이 국민 60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한복의날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응답이 47.4%였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또 중국과 일본이 한복을 ‘자국 것’으로 우기며 문화 소유권 침탈 행위가 일어나고, 지나치게 변질된 퓨전한복의 등장으로 문화왜곡 행위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이와 관련, 한복 입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할인 같은 인센티브 제공과 국회 한복 패션쇼 등을 통해 우리 것을 지키기 위한 참여를 끌어내자고 제안했다.

임 의원은 “문체부가 한복 육성 사업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는데 생태계 현장은 어두워졌다”며 “한복산업진흥법을 제정해 생태계 불이 다시 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복 분야 육성지원 관련 예산은 총 232억 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지만 국내 한복 제조업 매출액은 54%, 유통업은 25% 감소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제일 좋은 방법은 우리가 많이 입고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복식이란 것이 알려지는 것”이라며 “(한복산업진흥법 제정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고 답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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