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누리호 시험발사 축하..우주항공분야 지원 약속

송주오 2021. 10. 2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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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한 목소리로 칭송
민주당 "세계 7번째 실용급 위성 발사국 다가서"
국민의힘 "아이들에게 '과학자'의 꿈 다시금 심어줘"
정의당 "소수의 인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치권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시험발사를 아쉬움 속에 축하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핵심기술을 확보한 연구진을 격려하는 동시에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지원 약속도 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사진=공동취재단)
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1일 누리호 발사 이후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오늘 시험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시대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었다”며 “국민과 함께 누리호의 성공적인 시험발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더욱 의미가 큰 점은 우리 힘만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이라며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으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7번째 실용급 위성 발사국으로 성큼 다가섰다.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또한 누리호 시험발사 성공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께 큰 위로와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의 시험 발사 성공을 내년 5월 2차 발사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한 번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박수와 갈채를 보내며, 항공우주 산업을 미래의 혁신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전폭적인 지원으로 뒷받침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누리호의 시험발사를 축하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발사 순간부터 손에 땀을 쥐며 간절한 마음으로 온 국민이 하나된 시간이었다. 1분 1초가 감동의 순간이었고, 말 그대로 가슴 벅찬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비록 위성궤도 안착에는 실패했다지만, 누리호 발사는 오로지 우리 기술로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이자,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에게는 희망을 전해준 선물과도 같은 도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너무나도 많은 땀과 눈물을 흘리며 헌신했을 과학기술인들께 온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하며, 결코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을 향해 전진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그는 “언젠가부터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오늘 누리호 발사가 많은 아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다시금 심어주고, 또 어른들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국민의힘은 오늘을 발판으로 삼아, 대한민국이 우주 기술분야에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의당은 마무리 단계에서 실패한 누리호의 시험 발사를 ‘미완의 성공’이라면서 아쉬워 했다. 오현주 대변인은 “대한민국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용 로켓 ‘누리호’ 발사가 미완의 성공으로 향후 기대감을 높이며 마무리됐다”며 “대부분의 과정은 성공적이었으나 마지막 궤도 진입엔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오 대변인은 “누리호는 설계, 제작, 시험, 발사 운용 등 모든 과정을 국내 기술로 진행하고 발사체 핵심기술을 확보하였기에 30여 년간 쌓아온 한국 우주항공 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미완의 성공이지만 적은 인력으로 성공적인 땀의 결실을 이뤄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을 비롯한 우주항공 관련 과학기술노동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1년 5월 2차 발사 성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 대변인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연구원들을 칭송했다. 그는 “누리호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시작해 12년 이상이 소요된 사업이자 약 2조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투입된 인력은 약 500명이라고 한다”며 “인원만 살펴봤을 때 500명은 기업을 포함한 숫자이고 항공우주연구원은 약 250명에 불과하다. 타국에 비교해봤을 때 소수의 인력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오 대변인은 “정의당도 향후 항공우주기술 투자와 기초과학기술인 양성에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늘을 계기 삼아 우주항공 기술이 한발 더 나아가고 생태사회로의 전환이 과학기술과 더불어 진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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