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임무는?..앞으로 5번 더 발사
[앵커]
누리호 발사는 오늘로 끝이 아닙니다.
누리호는 성능 개량을 위한 추가 발사를 포함해 몇 차례 더 발사하게 됩니다.
앞으로 남은 과정과 누리호의 임무는 무엇인지 김민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누리호에 부여된 첫 임무, 바로 한국형 발사체의 정상 비행입니다.
이번 발사로 발사체의 비행 성능은 확인됐습니다.
다음 목표는 1.5톤급 실용 위성을 지상 600~800km 높이 지구 저궤도 상공으로 올리는 겁니다.
이번 1차 발사에서는 위성과 같은 무게의 1.5톤 알루미늄 덩어리를 실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하는 게 목표였지만 이 부분은 실패했습니다.
[한영민/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엔진개발부장 : "(엔진이) 단지 지상에서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우주 공간에서 작동할 수 있게 검증했다는, 어떻게 보면 엔진 전체 개발 주기를 완료했다고 보고..."]
내년 5월로 예정된 2차 발사에서는 조금 더 나아갑니다.
1.3톤짜리 위성 모형과 함께 성능검증위성이 실리는데, 실용 위성 역할을 하진 않지만, 발사체의 점화와 비행, 분리 등 동작 데이터를 확보해 성능을 검증합니다.
또, 위성이 제 궤도에 올라갔는지 지상과 교신을 하며 확인하게 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위성부품들이 정상 작동하는지도 검증합니다.
1차, 2차 발사로 누리호의 발사 성능 검증이 끝나면 이후 내년 12월과 24년, 26년과 27년 모두 네 차례 더 누리호는 우주로 향합니다.
이 때부터는 실제 운용 가능한 다양한 크기의 차세대 실용위성이 누리호에 탑재됩니다.
[장영순/항공우주연구원발사체체계부장 : "지금 많은 논의들이 있는 (위성) 소형화로 가는 것이냐 아니면 공동 서비스를 위한 (위성) 대형화로 가야 되는 것이냐 하는 부분이 결정이 되면 후속 사업에 대한 기획도 흘러갈 수 있지 않을까..."]
궁극적으로 정부는 오는 2030년 누리호에 달 탐사선을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화면제공:항공우주연구원
김민경 기자 (mkdre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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