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누리호 훌륭한 성과 자랑스럽다..미완의 과제 남아"(종합)

임형섭 입력 2021. 10. 21. 19:16 수정 2021. 10. 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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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와 관련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다"며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다.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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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700km고도로 보낸 것 대단..목표 완벽히 이르지 못해"
"대한민국 우주시대 눈앞..더미위성 궤도안착 과제"
靑 "이분법적 접근 안돼, 큰 진전 거둔 것"
누리호 발사 참관하는 문재인 대통령 (고흥=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2021.10.21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와 관련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찾아 발사를 참관하고 결과를 보고받은 뒤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를 우주 700㎞ 고도까지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발사관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다"며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하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의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결국 발사 자체는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지만 마지막 부분인 더미 궤도안착에서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고, 이를 보완해 다음에 '완벽한 목표'에 다다르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국민 메시지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고흥=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동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2021.10.21 jjaeck9@yna.co.kr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공이다 실패다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기는 어렵다"며 "문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여기까지 온 것도 대단히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초정밀·고난도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우리 힘으로 개발해냈다"며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다.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렸다.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도 늦지 않았다. '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한다. 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한번 확실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원 격려하는 문재인 대통령 (고흥=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관리실을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1.10.21 jjaeck9@yna.co.kr

특히 "향후 10년 동안 공공 분야에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모두 우리 손으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발사체 개발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다"며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로 다양한 우주발사체를 자유롭게 개발하게 됐다.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하도록 기술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문대통령은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 과감히 도전,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며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미 항공우주국)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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