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위성 모사체 분리 성공..우주로 첫 걸음

입력 2021. 10. 21. 19:11 수정 2021. 10. 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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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경진 전 국회의원(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김관옥 계명대 교수,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최병묵 정치평론가

[김종석 앵커]
곧바로 저희가 나로호 우주센터에서 들려온 이 소식부터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조금 전 5시에 발사된 세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바로 누리호입니다. 보신 것처럼 우주 기술이 드디어 가보지 않은 길을 걷게 됐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조금 전 저렇게 5시에 정확히 발사됐는데요. 아직은 분리 단계이기 때문에. 일단 최종 발사 성공이 확인이 되면 우리나라는 1톤 이상 실용 위성을 순수의 힘으로 우주에 보낼 수 있는 세계 7번째 나라가 됩니다.

일단 현재 발사된 지 정확히 38분 40여 초가 지나고 있고요. 첫 우주 발사체 발사 성공. 잠시 뒤에 5시 50분쯤에 나로호 우주센터에서 최종 발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선진국도 첫 발사 성공률이 30~4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이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저희가 오늘 여기 계신 전문가분들과 함께 핵심 내용만 몇 가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16분 뒤에 궤도 진입 확인이 됐고. 5시에 발사가 됐는데. 발사 16분 7초 뒤 위성 분리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먼저 이도운 위원님. 이 첫 발사 의미. 어떻게 저희가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일단은 지금 1~4단 추진체 다 분리가 되고. 이번엔 진짜 위성이 아니라 모의 위성을 올리는 건데. 위성도 지금 분리해서 아마 궤도에 올린 거 같으니까 거의 성공을 하는 걸로 볼 수가 있죠. 굉장히 감격적인 순간입니다.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우주 발사체를 쏘아 올려서 성공한 게 7번 째 국가니까 우리가 진짜 선진국에 들어가게 됐다는 하나의 징표가 되는 겁니다.

최근 보면 테슬라가 만든 스페이스X. 그다음에 아마존, 그다음 영국의 버진. 이런 데서 아예 우주여행을 할 정도로 지금 우주 개발 경쟁이 치열하지 않습니까.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최선진국들이 경쟁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 대열에 들어갔다는 거고. 단순히 인공위성 기술. 과학 기술 차원을 넘어서 뭘 의미하냐면 우리는 이미 인공위성 기술을 상당한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해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우리가 마음만 먹으면 우리가 발사체를 쏴서 인공위성을 올릴 수가 있어요. 그러면 기상, 농업, 미디어, 인터넷. 모든 면에서 정말 다양한 부가 가치를 만들 수 있고. 특히 우리가 앞서가고 있는 한류 콘텐츠와도 결합해서 수많은 부가 가치 있는 사업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조금은 조심스러울 수도 있지만. 군사적인 면에서도 생각해 봐야 되는데. 우리가 이렇게 우주 발사체를 실험하기 시작한 게 1998년이에요. 그때 무슨 일이 있었냐면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 초기 ICBM을 발사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뭐냐, 훨씬 기술이 앞선. 그래서 우리도 김대중 정부에서부터 우주 발사체 연구를 시작하고 그게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어렵지만 이어온 것이고.

우주발사체라는 게 거기에다가 인공위성을 달면 우주 발사체가 되는 거고. 거기에 폭탄 탄두를 달면 ICBM이 되는 거니까. 그런 안보적인 측면에서도 의미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그러나 이런 모든 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생각하냐면. 지금까지 우리 전체가 비전이 없었어요. 그냥 과거에 발목 잡힌 정치 때문에 한 걸음도 우리가 못 나가는 거 같았는데. 그래도 이렇게 우주를 향해서 미래를 향해서 날아가는 저 발사체를 보면서. 우리 다음 세대에게 더 큰 세상, 더 큰 미래를 보여준 거 같아서. 굉장히 가장 의미가 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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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정우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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