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숨고르기.."하락기 전환은 시기상조"
[앵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이 2주째 둔화했습니다.
과연 오를 대로 오른 집값이 하락 반전을 시작하는 것인지가 최대 관심인데요.
부동산시장과 업계의 관측은 아직 조심스럽습니다.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이 아파트 단지는 이달 초 전용면적 84㎡가 10억 원에 팔렸습니다.
두 달 전인 8월에 비해 4,500만 원 떨어진 금액입니다.
전반적인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지만 이처럼 직전 거래 대비 실거래가가 소폭 하락한 곳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매수 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이 줄고,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 폭도 2주째 낮아지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잇단 상승 피로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하락세 반전을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서울 노원구 공인중개사>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아니고 보합세라고 보면 돼. 떨어질 것 같진 않은데요. 누구도 모르지만 조금 더 상승하지 않을까 싶어."
다음 주 추가 대출 규제 발표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매수세 위축일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도 시장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전세난이 여전하고 양도세 중과로 매물이 많지 않아서 곧바로 하락하기보다는 소강 국면이 더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주 물량도 많지 않아서 세입자들이 전세를 벗어나 집을 어느 정도 살 것인가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소강 국면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오름세가 꺾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전세난 심화와 수급 불균형에 따른 상승 요인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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