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제 한 걸음만 더 나가면 된다"

임일영 2021. 10. 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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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어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며 우리도 늦지 않았고, 누리호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한국형 발사체 성능 향상 및 다양한 위성 활용 ▲우주기술 민간 이전으로 우주산업을 새 성장동력 육성 ▲2030년 우리 발사체 이용한 달 착륙 등 우주탐사 프로젝트 도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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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참관뒤"목표 완벽히 이르지 못했지만 훌륭한 성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고흥 사진공동취재단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를 지켜본 뒤 “누리호 비행시험이 완료되었고,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발사관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고,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며 “다만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발사체를 700㎞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제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시간 불굴의 도전정신과 인내로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항공우주연구원과 학계, 300개가 넘는 국내 업체의 연구자, 노동자, 기업인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며 “조금만 더 힘을 내어 주시기 바란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누리호 발사 1시간 전’ (고흥=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21일 전남 고흥군 동일면 봉남등대 전망대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 발사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2021.10.21 iny@yna.co.kr/2021-10-21 16:16:59/

문 대통령은 또한 “이제 우리가 만든 위성을 우리가 만든 발사체에 실어 목표궤도에 정확히 쏘아 올릴 날이 머지않았으며 ‘대한민국 우주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며 우리도 늦지 않았고, 누리호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 우주 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한국형 발사체 성능 향상 및 다양한 위성 활용 ▲우주기술 민간 이전으로 우주산업을 새 성장동력 육성 ▲2030년 우리 발사체 이용한 달 착륙 등 우주탐사 프로젝트 도전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2월 미국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의 바람 소리를 담아 지구에 보내 78억 인류에게 경이로운 순간을 선물해 주었다”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중요한 성과를 이뤘으며 우주를 향한 꿈을 한층 더 키워나간다면 머지않아 우주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며 “누리호와 함께 드넓은 우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더 힘차게 전진하자”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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