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 "군 화장품 입찰 실태 확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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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화장품을 보여주며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물었다.
국방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국군복지단이 진행하는 PX 입찰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기 위해 화장품 회사가 고가로 가격을 책정한 뒤 90%대 이상의 할인율을 제시하는 행태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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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원장도 "PX 입찰 할인율, 고질적인 문제"
“이 화장품이 얼마일 것 같습니까?”
21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화장품을 보여주며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물었다.
“...” 서 장관이 침묵하자, 성 의원이 입을 열었다.
“이건 정가가 56만원, 이건 19만원이다. 이걸 PX에선 3만8900원, 7600원에 판매 중이다. 화장품을 군인들에게 팔려고 애시당초 터무니없는 가격을 책정하고,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PX에 입점을 하고 있다”
21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군복지단의 PX 입찰 심사와 비상식적인 할인율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방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이날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국군복지단이 진행하는 PX 입찰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기 위해 화장품 회사가 고가로 가격을 책정한 뒤 90%대 이상의 할인율을 제시하는 행태가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복지단에선 할인율이 높은 부분을 평가하고 납품을 하도록 한다”면서 “상품의 품질 확인 절차나 성분 검사는 복지단에서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장병들이 정말 제대로 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혜택을 누리고 있는지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입찰전과 관련한 비리에 대해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서 장관은 “할인율이 납품 심사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펴보겠다”면서 “입찰 심사의 공정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성 의원은 “가짜 영수증을 만든 뒤, 높은 할인율을 내세워 납품을 하면 피해는 군인들이 입는다”면서 “수사를 지시해서 장병 복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PX 입찰 심사 시 할인율을 높이 반영하는 방식은 고질적인 문제”라며 “대체로 보면 시중에서 비선호 물품이 할인율이 높다. 인기 없는 제품들이 할인율을 앞세워 PX에 납품하는 구조인데 잘 살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 장관은 “수사가 될지, (감사 등) 다른 방안이 될지 모르겠지만, (실태를) 확인하겠다”며 진상 조사와 입찰 심사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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