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OK 석진욱 감독, "선수들이 다들 칭찬해달라고 한다"

권수연 2021. 10. 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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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구장에 앉은 석진욱 감독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보였다.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가 접전을 펼친다.

OK금융그룹의 홈 구장 코트 색깔도 이번 V-리그에서 소소한 화제였다.

또한, OK금융그룹은 이번에 홈 구장에 20%의 관중을 들이며 오랜만에 팬과 함께 호흡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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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1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OK금융 석진욱 감독ⓒ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안산) 홈 구장에 앉은 석진욱 감독의 표정이 한결 편안해보였다.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가 접전을 펼친다. 이 날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르기 앞서 석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석 감독은 "현대캐피탈과의 첫 경기에서 패배 데미지가 없잖아 있었다" 는 말로 심경을 솔직하게 밝히며 시작했다. 이어 "현대의 서브리시브가 굉장히 좋았다. 그 날 경기로 인해 우리 쪽 서브, 리시브 라인도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계기가 됐다" 고 첫 경기를 회고했다. 

또한 첫 경기를 마치고 나서 "(레오가) 더 좋은 컨디션인데 긴장해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며, "초반에는 좀 부족한 경기를 했지만 괜찮다, 다음에 잘하면 된다" 고 말했다. 

앞서 주포 레오를 앞세운 OK금융그룹은, 지난 17일 외인전력이 모두 빠진 현대캐피탈에게 1-3(25-23, 21-25 23-25, 21-25)으로 패배했다. 다만 선수들의 컨디션도 무시할 수 없는 난조였다. 레프트 차지환이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차지환의 컨디션은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석 감독은 "(지환이) 본인은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면서도 걱정스러운 기색을 띄웠다.

OK금융그룹의 홈 구장 코트 색깔도 이번 V-리그에서 소소한 화제였다. 주황색과 진한 회색의 강렬한 대비가 눈을 확 사로잡는다. 

석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몰입도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며, "다만 중계화면에 어둡게 잡힐까봐 걱정했는데, 영상에 잡힌 걸 보니 긍정적인 반응이 제법 있더라" 고 말했다. 

또한, OK금융그룹은 이번에 홈 구장에 20%의 관중을 들이며 오랜만에 팬과 함께 호흡하게 된다. 경기 시작 전, 의무적으로 비워야하는 좌석을 제외하고는 오랜만에 직관의 행복을 누리게 된 배구팬들이 좌석을 군데군데 메우고 앉아있었다. 

아직도 썰렁함을 완전히 메꿀수는 없지만, 팬이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석 감독은 만족한 기색을 비췄다. 석 감독은 "오늘 홈에서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준다면 우리 선수들 힘이 날거다" 라며 유관중의 기쁨을 드러냈다. 

곽명우는 이 날 주포인 레오 다음으로 석 감독이 주목하는 선수다. '배구는 세터놀음' 이라는 말이 있을만큼 곽명우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석 감독은 이에 대해 "세계적인 세터도 실수를 하는데, 자신있게 올리고 과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을 갖게끔 지도한다. 범실은 선수들의 슬럼프를 걱정해 한두개 정도는 크게 지적하지 않는다" 며, "선수들이 자꾸 칭찬해달라고 하니, 시합때는 칭찬을 최대한 많이 해주려고 한다" 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 날 경기에는 무릎 컨디션 난조로 센터 박원빈이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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