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원장, '윤석열, 전두환 발언'에 "상처 까발리지 말아야"

정성호 2021. 10. 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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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송선태 위원장은 "광주 시민이나 피해자에게 다시 상처를 까발리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위원장은 오늘(21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질의를 하자, "5·18 민주화운동의 실체적 진실에 대한 인식이 광범위하고 역사적이었다면, 결코 그런 발언은 재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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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송선태 위원장은 “광주 시민이나 피해자에게 다시 상처를 까발리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송 위원장은 오늘(21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질의를 하자, “5·18 민주화운동의 실체적 진실에 대한 인식이 광범위하고 역사적이었다면, 결코 그런 발언은 재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호남에서 전두환 씨가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으냐’는 질문에는 “(윤 후보의) 생각이었겠죠”라고 답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또 ‘일반 시민 입장’을 전제로 윤 후보가 어제 TV토론에서 한 ‘트라우마’ 발언에 대해선 “당당하게 피해자나 광주 시민 앞에서 발언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라우마를 언급하기에는 5·18의 정확한 진상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국민의힘 당원들을 만나 전두환 씨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고, 어제 토론에선 “5·18 피해자분들께서 아직도 트라우마를 갖고 계시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광주에 달려가서 더 따뜻하게 그분들을 위로하고 보듬겠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윤 후보는 오늘 오전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수용한다면서 유감을 표명했고, 오후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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