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OINT] '맨유 잡을 수 있었는데'..아탈란타, 수비 줄부상에 '좌절'

신동훈 기자 2021. 10. 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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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탈란타는 훌륭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더 룬 변칙 활용에 나섰지만 아탈란타 수비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안정적 수비를 바탕으로 아탈란타는 점차 주도권을 잡았고 마리오 파살리치, 데미랄의 연속골로 2-0을 만들었다.

수비 한 축이 흔들리자 아탈란타 조직력 전체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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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FA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아탈란타는 훌륭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을 삼켰다.

아탈란타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아탈란타는 3위로 떨어졌다.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은 경기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 하파엘 톨로이, 베라트 짐시티 등 주축 수비 자원이 부상으로 인해 빠진 것이 이유였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미드필더 마르텐 더 룬을 3백 스토퍼로 활용하는 고육지책을 활용했다. 더 룬 변칙 활용에 나섰지만 아탈란타 수비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높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중앙 압박을 통해 맨유 공격을 조기에 저지하는 모습을 펼쳤다.

수비 뒷공간 방어도 훌륭했다. 마커스 래쉬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순간적인 침투에 나섰지만 메리흐 데미랄이 모조리 방어했다. 후안 무쏘의 선방 능력도 힘이 됐다. 안정적 수비를 바탕으로 아탈란타는 점차 주도권을 잡았고 마리오 파살리치, 데미랄의 연속골로 2-0을 만들었다. 점수차를 떠나 경기 내용 측면에서도 아탈란타가 뛰어났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데미랄이 허벅지 근육 쪽 고통을 호소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마테오 로바토와 교체됐다. 로바토는 다른 센터백들에 비해 기량, 경험이 모두 떨어지는 선수였다. 로바토는 데미랄과 달리 제대로 맨유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수비 한 축이 흔들리자 아탈란타 조직력 전체가 무너졌다. 측면 공간도 계속해서 내주며 슈팅을 허용했고 결국 후반 8분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실점했다.

아탈란타는 공격 쪽에 힘을 실어 추가골을 노렸다. 두반 자파타, 알레스키 미란추크, 로만 말리노브스키가 연속으로 투입되며 아탈란타 공격을 책임졌다. 대등한 흐름을 가져가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하는 의도였지만 수비 불안은 지속됐다. 무쏘가 선방쇼를 펼치며 분투했으나 후반 30분 해리 매과이어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해 동점이 됐다. 후반 36분 호날두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아탈란타는 패배 위기에 직면했다.

남은 시간 동안 아탈란타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경기는 아탈란타의 2-3 패배로 끝이 났다. 대어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코앞에 뒀지만 결과는 역전패였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선수들은 잘했지만 주축들이 빠진 건 아쉬웠다. 이런 경기에서 더 배워야 한다. 거의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무쏘도 "전반과 후반 차이가 있었다. 승점을 얻지 못한 건 뼈아프다"며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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