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고 용병의 맞대결 향한 양팀 감독들의 생각은? [스경X현장]
[스포츠경향]
2021~2022시즌 가장 주목을 많이 받고 있는 외국인 선수인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네오)와 우리카드의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맞붙는다.
두 명의 선수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만난다.
경기 전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레오는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 한국프로배구에서 굵직한 경험을 쌓은 선수다.
알렉스는 지난 시즌 903득점으로 이 부문 2위에 오르면서 팀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올시즌에도 우리카드와 함께한다. 그는 지난 16일 대한항공과의 개막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펄펄 날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레오나 알렉스의 자신들끼리의 (자존심 싸움이) 있겠죠. 나름대로 자부심이란게 있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결국은 이들이 승리의 키를 쥐고 있다. 석진욱 OK 금융그룹 감독은 레오가 홈 팬들의 응원에 힘을 내기를 바랐다.
프로배구 남녀부 전 구단은 정부의 사회두기 거리두기 지침 조정안에 따라 홈경기에서 받기로 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부터 관중석을 열었다.
석 감독은 “20%이기는 하지만 관중이 들어오는게 좋다”라며 “사실 레오에게 기대하고 있다. 관중이 더 많으면 흥이 나고 잘 하는 스타일이다. 홈에서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선수들이 힘이 나지 않을까”라고 했다.
레오는 지난 17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5점을 올렸지만 세트스코어 1-3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석 감독은 “레오가 원래 더 좋은 컨디션인데 첫 경기라서 다들 긴장했던 것 같다. 레오 선수가 시즌 초반에는 못했던 경험도 있다. 그래서 첫 경기를 마치고 ‘괜찮으니까 다음이에 준비를 잘 하자’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안산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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