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 못해.. 내년 5월 반드시 성공"

임재섭 2021. 10. 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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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00km 상공까지 올라갔으나 궤도에 안착하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 된 것에 "더미 위성을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우주 700km 고도로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우리 기술로 완성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첫 발사 현장을 참관한 직후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다"며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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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참관 대국민 메시지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연구동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의 설명을 들으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를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00km 상공까지 올라갔으나 궤도에 안착하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 된 것에 "더미 위성을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우주 700km 고도로 올려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국내 최초로 우리 기술로 완성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첫 발사 현장을 참관한 직후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누리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한 지 12년 만에 여기까지 왔다"며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히 이르지는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며 "발사 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는데, (이 모든 것이)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발사체의 성능을 꾸준히 높이고 다양한 위성 활용으로 이어가겠다"며 "2027년까지 다섯 번에 걸쳐 '누리호'를 추가로 발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5월, 성능검증 위성을 탑재한 2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능을 다시 점검한 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11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보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내년부터 총 3조7000억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KPS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더 정밀한 GPS 정보를 제공하고, 자율주행차, 드론과 같은 4차 산업 발전에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우주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며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 전용 발사장을 구축해 발사 전문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며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내년에 달 궤도선을 발사하고, NASA가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유인 달 탐사 사업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나가겠다"며 "2023년에는 NASA와 함께 제작한 태양관측망원경을 국제우주정거장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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