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익 47% 감소..中성장 정체 발목(상보)

경계영 2021. 10. 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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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백신 접종 가속화에 따른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할 것을 고려하면 다음 분기부터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대형 라인업 판매에 집중하고, 신흥 시장에서 영업망 확대를 통한 현지 밀착 영업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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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건설기계 매출액 62% 급감
신흥국·북미·유럽 시장선 성장 지속
"경기부양책으로 실적 개선 눈에 띌 것"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3분기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주요 수요처였던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서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 감소했다고 2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 증가한 9719억원, 당기순이익은 44.1% 줄어든 45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현대두산인프라코어
이번 실적 발표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사업부별로는 건설기계사업(Heavy)의 매출액이 757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3% 증가한 데 비해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65.4% 감소한 225억원에 그쳤다. 중국 시장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이익 성장세를 꺾었다.

엔진사업은 매출액이 1년 전보다 25.9% 늘어난 214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건설장비 수요가 급증한 데다 발전기, 소재, 부품 등 판매 라인업이 다양해진 덕분이다.

전체 매출액 78%를 차지하는 건설기계사업의 지역별 매출액을 보면 중국 매출액이 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5%나 급감했다. 이에 비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 매출액은 같은 기간 54.2% 증가한 3722억원, 북미·유럽 매출액은 34.9% 늘어난 266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영국 건설기계 전문조사업체 오프하이웨이리서치(Off-Highway Research)는 2025년까지 건설기계 시장이 신흥 지역에서 17%, 북미 지역에서 18%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백신 접종 가속화에 따른 각국 경기 부양책이 본격화할 것을 고려하면 다음 분기부터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수익성 높은 대형 라인업 판매에 집중하고, 신흥 시장에서 영업망 확대를 통한 현지 밀착 영업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안정적 수익을 거두고자 시장 다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 건설기계 사업 전체 매출액 가운데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2분기 56%→2021년 2분기 30%→3분기 16% 등으로 점차 축소된 데 비해 신흥시장 비중은 2020년 2분기 24%에서 올해 3분기 49%로, 북미·유럽 시장 비중은 같은 기간 19%에서 35%로 각각 확대됐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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