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스페이스' 시대 개막 내년으로 미뤄져.. 발사는 성공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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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누리호의 모든 비행 절차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누리호는 2018년 11월 시험발사체(TLV) 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 3월25일 1단 종합연소시험도 마무리했다.
정부는 내년 5월 2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기능을 다시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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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발사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주 발사체 기술은 국가과학기술의 총집결체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우리 힘으로 개발에 성공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발사 시험이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누리호의 모든 비행 절차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지만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통상 누리호와 같은 신형 우주 발사체의 성공 확률은 3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풍은 평균 초속 15m보다 약하고 비행경로에 낙뢰가 없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누리호가 2010년 3월부터 개발을 시작한 이후 11년 7개월 동안 총 예산 1조9572억원이 투입됐다. 300여 개의 기업에서 약 500명이 참여했다. 연구인력은 250명에 이른다.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난관에 봉착했다. 2014년 10월 첫 번째 연소기 시험에 실패하는가 하면 2015년 8월에는 추진체 탱크의 납품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누리호는 2018년 11월 시험발사체(TLV) 발사에 성공했으며 지난 3월25일 1단 종합연소시험도 마무리했다.
누리호는 실제 인공위성이 아닌 무게 1.5톤 위성 모사체를 탑재했다. 내년 5월에는 무게 180kg 성능 검증용 위성과 함께 1.3톤 더미 위성을 싣고 2차 발사에 돌입한다. 이후 오는 2024년과 2026년, 2027년 실제 인공위성을 궤도에 쏘아올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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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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