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절반의 성공..관련주 주가 추이 주목

정해용 기자 2021. 10. 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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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KSLV-II)가 21일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관련주들의 주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은 성공 발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1~2% 정도 상승했는데, 발사가 부분적으로 성공함에 따라 관련주들의 주가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누리호 발사 전 마감된 이날 증시에서는 이미 누리호 관련주들이 1~2%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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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KSLV-II)가 21일 절반의 성공을 거두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 관련주들의 주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은 성공 발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1~2% 정도 상승했는데, 발사가 부분적으로 성공함에 따라 관련주들의 주가가 앞으로도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과거 나로호(KSLV-I)도 3번째만에 발사에 성공하자 다음날 관련주 주가가 상한가까지 오르기도 했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최초의 한국형 로켓(발사체)다. 2010년 3월부터 12년 이상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다. 누리호는 오후 5시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후 1단, 페어링, 2단 분리, 위성 모사체 분리 등의 비행 절차(시퀀스)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더미 위성(위성모사체)’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는 데는 실패하며 완벽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돼 구름을 통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누리호 발사 전 마감된 이날 증시에서는 이미 누리호 관련주들이 1~2%가량 상승했다.

이날 누리호 관련주들은 주가를 종목별로 보면 누리호의 엔진 총 조립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체 발사체 조립책임을 맡은 한국항공우주(047810)(KAI)는 각각 4만9300원, 3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날보다 2.49%, 1.22% 오른 수치다.

위성항법시스템 장비 업체 LIG넥스원(079550)도 전날보다 0.64%(300원) 오른 4만7500원 올랐고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 업체 AP위성(211270)도 전날보다 3.02%(450원) 오른 1만5350원까지 상승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나로호(KSLV-I) 등 발사체가 발사될 때마다 항공우주 관련 기업 주가는 크게 움직였다. 나로호는 2013년 1월 30일 세번째 시도 끝에 목표 궤도에 진입한 바 있다. 당시 관련주였던 비츠로테크(042370)(14.88%), 한양디지텍(078350)(14.88%), 한양이엔지(045100)(14.85%)가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항공우주 분야는 중장기적 관점으로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이 우주개발 테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계열사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이 사용할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동력부 개발을 추진하는 등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KAI는 2025년까지 국내 위성개발사업을 주도하고 한국형 발사체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KAI의 기체부품 부문 사업의 실적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으며, 해외 완제기(제작 공정을 마친 비행기) 수주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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