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금융범죄 예방관' 퇴직 경찰관 지역 파수꾼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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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번째 맞는 '경찰의 날'.
충북경찰이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금융범죄 예방관'들이 그 주인공이다.
그가 제2의 경찰로 거듭난 건 지난 2019년 충북경찰청이 전국 처음으로 운영한 '금융범죄 예방관'이다.
곽 전 과장은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진화하는 금융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수사 전문가인 예방관의 활동과 금융기관의 각별한 관심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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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표 전 청주청원경찰서 수사과장, 7개월 동안 금융사기 28건 예방
피해 예방 금액 6억원 넘어..현금 전달 현장서 범인 검거 나서기도
"보이스피싱 전 국민 관심이 중요. 예방 활동 넓혀야"
76번째 맞는 '경찰의 날'.
경찰 제복을 벗은 뒤에도 베테랑 수사 경력을 살려 지역사회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전직 경찰관들이 있다.
충북경찰이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금융범죄 예방관'들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2017년 37년 동안의 경찰 생활을 끝으로 퇴직한 청주청원경찰서 곽재표 전 수사과장.
무려 32년 동안 형사와 수사과에 몸담은 곽 전 과장은 퇴직 이후에도 형사였다.
그가 제2의 경찰로 거듭난 건 지난 2019년 충북경찰청이 전국 처음으로 운영한 '금융범죄 예방관'이다.
충북경찰청이 퇴직 경찰을 활용해 꾸린 조직으로, 이들은 현재 청주와 충주·제천·음성 등에 모두 6명이 배치돼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곽 전 과장은 청주청원서 관할 100여개 금융기관에서 금융사기 피해 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7개월 동안 그가 예방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모두 28건, 금액만 해도 무려 6억 2천여만 원에 달한다.
지난 14일에는 금융사기에 속아 1억 원이 넘는 현금을 인출하려는 20대 피해자를 1시간 넘게 설득한 끝에 피해를 막았다.
심지어 범죄조직에 돈을 넘겨주는 현장을 덮쳐 범인들을 직접 검거하는 활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곽 전 과장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전 국민의 관심과 함께 더 많은 예방관을 통한 촘촘한 감시가 금융사기를 근절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전 과장은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진화하는 금융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수사 전문가인 예방관의 활동과 금융기관의 각별한 관심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에도 도입한 예방관을 전국으로 확대해 전직 경찰 등 경험 있는 사람들을 폭넓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주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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