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北 베이징올림픽 참가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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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발언이 계속 나온다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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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북한 참가에 대해 열려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차분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모멘텀으로 삼겠다는 발언이 계속 나온다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IOC 결정과 관련해 집행위원회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 등에도 해제 문제를 얘기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면서 아울러 이에 못지않게 "중국의 의사도 일정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최종적으로 북한의 참여 여부 등을 우리가 검토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사흘 전 통일부 국정감사에서도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선순환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남북 교류협력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계기를 모색하겠다"며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언급한 바 있다.
이 장관은 또 베이징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려면 사전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나 수행인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단 지적에 "그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문제긴 하지만 이 과정에서 중국이 어떤 조치를 취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그런 측면도 같이 검토하면서 상황을 예단하지 않고 차분하게 신중하게 접근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앞서 중국은 올림픽에는 중국 본토 내 관중만 입장이 허용되며,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선수나 관계자 등은 21일 동안 격리해야 한다는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한편 이 장관은 베이징 올림픽을 남북 정상회담장으로 삼겠다는 안을 중국 정부와 협의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했냐는 질의에 "구체적인 논의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희망적 차원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하고 그런 정도의 얘기는 있었던 것으로 안다"라고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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