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비정상 비행..위성 궤도진입 속도 부족 추정(2보)

고재원 기자 ,조승한 기자 2021. 10. 21.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비정상 비행을 했다.

 고도 700km에 도달해 위성 모사체를 초속 7.5km의 속도로 궤도에 투입했어야 하나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초 발사 시퀀스대로라면 16분 7초 뒤 3단 연소가 완료되며 고도 700km에 도달해 위성 모사체를 분리했어야 하나 본 계획보다 빠르게 위성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비정상 비행을 했다. 유튜브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비정상 비행을 했다. 고도 700km에 도달해 위성 모사체를 초속 7.5km의 속도로 궤도에 투입했어야 하나 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비행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뤄졌으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후 5시 전남 고흥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4분 만인 오후 5시 4분 페어링 분리와 3단엔진 점화가 확인됐다.

이후 오후 5시 5분 비행정상 고도 300km 통과해 오후 5시 6분 고도 400km를 통과했다. 오후 5시 7분에는 고도 500km 통과, 오후 5시 8분에 고도 600km를 통과했다. 최종적으로 오후 5시 10분 고도 650km 통과가 확인됐고, 오후 5시 15분 위성분리 성공이 확인됐다. 

당초 발사 시퀀스대로라면 16분 7초 뒤 3단 연소가 완료되며 고도 700km에 도달해 위성 모사체를 분리했어야 하나 본 계획보다 빠르게 위성분리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초속 7.5km의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항우연은 현재 정확한 발사정보를 정리 중이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상공 600∼800km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다. 2013년 발사된 나로호(KSLV-Ⅰ)가 0.1t을 탑재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해 15배로 늘었다. 누리호의 총 길이는 47.2m, 무게는 약 200t으로, 3단으로 구성돼 있다. 1단은 75t급 액체엔진 4기, 2단은 75t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t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져 있다. 현재 1t급 이상의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를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6개국에 불과하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1일 오후 5시 발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고재원 기자 ,조승한 기자 jawon1212@donga.com,shinjsh@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