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지갑 여는 핵심 키워드는..유아동품·반려동물

국내 이커머스 소비자들은 유아동품과 반려동물 관련 상품에 대한 구매 전환율(플랫폼에 접속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공지능(AI) 기반 마케팅 업무 자동화솔루션 '빅인'을 운영하는 빅인사이트가 발표한 '이커머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유아동품 구매 전환율이 5.05%로 1위, 반려동물이 3.21%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7월 6개월간 빅인을 이용한 이커머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00곳의 쇼핑몰에서 발생한 4억4300만개 이상의 고객 행동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빅인사이트 관계자는 "유아동품과 반려동물 제품군은 높은 구매 목적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유아동 브랜드 중 한 곳은 조사 기간 최고 구매 전환율 13.4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유입경로에 따라 구매 전환율에도 차이가 발생했다. 구매 전환율이 가장 높은 유입 경로는 자연 검색으로 방문자 중 2.88%가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 이메일을 통한 방문은 2.59%, 소셜 채널 관련 방문은 1.13%의 구매 전환율을 보였다.

이번 리포트에는 사이트 유입 후 마케팅 액션에 따른 구매 전환율, 광고와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의 구매 전환율, 제품 카테고리별 CRM 마케팅 영향 등의 정보도 담겼다. 빅인사이트는 효율적인 이커머스 마케팅을 돕기 위해 리포트를 발간해오고 있다.

홍승표 빅인사이트 대표는 "이커머스 마케팅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 유치를 넘어 소비자의 긍정적인 반응과 구매를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구매 전환에 대한 다각적 분석을 담은 이번 보고서가 마케팅 업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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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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