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목표 완벽히 이르진 못했지만 첫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

김경진 2021. 10. 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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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아쉽게도 목표에 완벽하게 이르지 못했지만, 첫 번째 발사로 매우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발사 현장을 지켜본 뒤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발사관제로부터 이륙, 공중에서 벌어지는 두 차례 엔진 점화와 로켓 분리, 페어링과 더미 위성 분리까지 차질없이 이루어졌다"며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더미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미완의 과제로 남았지만, 발사체를 우주 700km 고도까지 올려 보낸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우주에 가까이 다가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점검해 보완한다면 내년 5월에 있을 두 번째 발사에서는 반드시 완벽한 성공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다음 달,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하고,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더욱 과감하게 도전해 2030년까지 우리 발사체를 이용해 달 착륙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흔들림 없이 투자할 것"이라며 "내년 5월 누리호 기능 점검 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차세대 중형위성 3호, 열한 기의 초소형 군집위성 등 현재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누리호에 실어 우주로 올려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주기술을 민간에 이전하여 우주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만들겠다"며 "2024년까지 민간기업이 고체연료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민·관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나로우주센터에 민간전용 발사장을 구축하여 발사 전문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주개발에 앞서는 나라가 미래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도 늦지 않았고, '누리호'의 성능이 조금만 더 정밀해진다면 독자적인 우주수송능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우주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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