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2천원' 공포에 유류세 내린다는데 얼마나?

서주연 기자 2021. 10. 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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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죽지세로 오르는 기름값을 놓고 "리터당 2천 원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결국 유류세를 내려 기름값을 낮추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겨울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자세한 얘기, 서주연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예상되는 인하폭, 실제 리터당 가격은 얼마나 떨어지는 건가요? 

[기자] 

먼저 유류세를 15% 내릴 경우 리터당 휘발유는 123원, 경유는 87원 낮아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만약 30% 낮추게 되면 휘발유는 246원, 경유는 174원 낮아질 전망입니다. 

유류세를 많이 낮추면 운전자 분들은 좋겠지만 나라 전체적으로는 세금이 줄어듭니다. 

유류세를 6개월간 15% 인하할 경우 1조 7000억 원, 30% 인하할 경우 3조 4000억 원, 세금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정부가 물가를 잡으려고 유류세도 내리겠다는 건데, 국제 유가가 오르면 소용이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 

최근 계속해서 높아지는 원유 가격이 결국 변수인데요. 현지시각 20일 기준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배럴당 83.87달러로 전날보다 1.1% 상승했습니다. 

지난 8월 20일 배럴당 62.14달러에서 두 달 만에 32.7%나 뛰었습니다. 

유류세를 깎았는데 그만큼 원유값이 오르면 인하 효과가 사라집니다. 

환율도 변수입니다. 

정유사는 해외에서 원유를 수입할 때 달러로 사오는데 최근 같은 환율 상승기에는 국제유가에 변동이 없어도 같은 양의 원유를 사오는데 더 많은 돈을 써야 하고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구체적인 인하 시기도 나왔나요? 

[기자] 

홍 부총리가 오늘(21일) 국정감사에서 "시기적으로 겨울을 넘어가는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 전후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 주에 구체적인 인하 폭이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네, 서주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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