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尹 대통령 돼도 탄핵사유" 尹측 "많이 두려운가 보다"

송영길, 尹 고발사주 의혹 공세
尹측 "정권교체 열망 신경쓰이는 모양"
"지금 할일은 대장동 게이트 진실 밝히기"

지난 6월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 겸 이회영기념관 개장식에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윤 전 총장이) 대통령이 돼도 탄핵사유"라고 말하자, 윤 전 총장 측은 "윤 후보를 향해 대통령 탄핵 카드까지 꺼내는 것을 보니 송 대표가 많이 두려운가 보다"라고 맞받아쳤다.

윤석열 캠프 최은석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윤 후보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어지간히 신경쓰이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지금 송 대표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앗아간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신속하게 특검에 응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다시 말하지만 소위 고발사주 의혹이란 것은 윤 후보와는 어떤 관련성도 없다"며 "단 한톨의 근거도 나오지 않은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언론에 공개된 김웅 의원과 조성은씨 녹취록 전문을 언급한 최 수석부대변인은 "거기에 윤 후보가 관련 있다는 게 나오는가, 녹취록 어디에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고발사주한 어떤 근거도 나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앞서 송 대표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사 3명이 조직적으로 김웅 당시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모의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이건 국기문란이고 총선 개입이고 탄핵 사유다. 윤 전 총장 지시나 사전, 사후 보고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면 윤석열은 사주범이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