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마이크론 "10년 간 1500억달러 반도체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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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텔에 이어 매출액 기준 2위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앞으로 10년 동안 1500억달러(약 176조원)를 반도체 시설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미국 등 각국 정부들이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보조금을 약속하자 반도체기업들은 경쟁적으로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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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텔에 이어 매출액 기준 2위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가 앞으로 10년 동안 1500억달러(약 176조원)를 반도체 시설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텔이 앞서 투자하기로 한 950억달러(약 111조원) 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마이크론은 또한 반도체 안보를 주장해 온 바이든 정부에 공장 증설을 위한 세제 감면과 보조금 지원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미국 등 각국 정부들이 반도체 설비투자에 대한 보조금을 약속하자 반도체기업들은 경쟁적으로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반도체 회사들은 이런 분위기를 타고 정부들이 많은 금전적인 지원을 책정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마이크론 경영진은 이날 투자 계획을 공개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최고경영자(CEO)는 1500억달러로 기존 반도체칩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새로운 공장을 짓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각국 정부와 협력해 2030년대의 수요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우리 공급 능력을 늘리려 한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론의 생산은 대부분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마이크론의 수미트 산다나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데 드는 비용이 다른 지역에서보다 45% 더 비싸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이 반도체 기업의 해외 생산으로 미국의 안보 위험이 커진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미국 내에서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세제 감면, 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90년대 전세계 생산능력의 4분의 3을 차지하던 미국과 유럽의 반도체 생산은 현재 4분의 1 이하다.
산다나는 마이크론이 아직 반도체 공장을 미국 내 어디에 지을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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