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발언' 윤석열, 거듭 고개 숙였지만.. 당 안팎선 자충수 비판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1일 '전두환 옹호' 논란과 관련해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들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준표는 페북서 히틀러 빗대며 공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청년정책 공약 발표에 앞서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들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호남 분들이 꽤 있다”고 말한 지 이틀 만이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해운대 당협에서의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다. 각 분야에서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었다”며 기존 해명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다’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윤 후보는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고, ‘발언의 진의가 왜곡되었다’며 책임을 돌린 것 역시 현명하지 못했다.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원래 취지는 다르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윤 후보의 태도 변화는 이번 설화 논란을 ‘치명적 실수’로 꼽는 당 안팎의 지적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이다.
경쟁 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히틀러시대 독일도 대단한 경제발전이 있었던 때”라며 “그러면 윤 후보는 히틀러시대도 찬양하느냐”고 꼬집었다. 원희룡 후보도 라디오방송에서 “정말 통탄하고 백배사죄의 자세로 참회를 하고 반성을 해야 한다. 그게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청년 공약을 발표하며 “모든 청년에게 ‘윤석열표 공정’을 약속한다. 여성가족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고 관련 업무와 예산을 재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