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청주 상당 조직 정비 본격화..정우택 거취 주목

오는 27~29일 청주 상당 조직위원장 공개 모집.."대선 후보 선출 전 인선 마무리할 듯"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 상당 유턴 5선 재도전 주목..지역구 변경 부담·도지사도 유력 후보 변수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도 도전 전망.."새인물 등장 가능성도 배제 못해"

최범규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과 함께 국회의원 재선거가 확정된 충북 청주 상당구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6월 충청북도지사 선거 후보로도 꼽히고 있는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에 따르면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조직위원장을 공개 모집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윤갑근 당협위원장이 라임자산운용펀드 재판매를 위해 로비 명목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뒤 10개월여 만이다.

더욱이 이 선거구는 지난 총선 당시 회계 부정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이 중도 낙마하면서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재선거까지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 대선 후보가 최종 결정되기 전에 당협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우택 충북도당위원장이 청주 흥덕 당협위원장을 사퇴하고 청주 상당으로 복귀해 5선 재도전을 선언할 지 주목된다.

청주 상당에서 19대와 20대 총선 때 당선됐던 정 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 때는 청주 흥덕 선거구로 말을 갈아 탔다가 고배를 마셨다.

다시 한번 지역구를 옮겨야 하는 부담이 있는 데다 내년 6월 유력한 차기 도지사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도 변수이다.

특히 이미 재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친 신동현 중앙당 지방자치위원도 당협위원장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알려지는 등 새인물이 등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충북의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조직 정비를 본격화하면서 지역 정치권도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CBS 박현호 기자 ckatnf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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