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날개 단 비트코인.. "이제 주류됐다" 기관 대거 유입 [암호화폐 다시 고공행진]

이설영 2021. 10.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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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6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본격 시작된 데다, 기관투자자들의 유입도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들어 비트코인이 호황인 이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비트코인을 위험회피(헤지) 수단으로 보고 투자 물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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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장 '선물 ETF' 상승세
폭락 반년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
시장은 앞으로 더 오른다에 베팅
"인플레 위험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ETF 출시 효과로 역대 최고가에 거래 중인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가상자산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비트코인(BTC)이 6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본격 시작된 데다, 기관투자자들의 유입도 지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비트코인의 투자 가치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6만6930.39달러(약 7881만원)까지 올랐다. 4월 14일 기록한 최고가 6만4863.10달러(약 7638만원)를 6개월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달 들어 기록한 비트코인 상승률만 61%를 넘는다. 10월 들어 비트코인이 호황인 이유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선물 ETF를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SEC는 20일(현지시간) 반에크와 발키리가 승인을 요청한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 잇따라 거래를 허가했다. 앞서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 직후 두 회사의 ETF를 같은 날 승인한 것이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시장으로 진입하는 본격적인 신호라며 환호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는 기관투자자의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현재 가상자산 투자사들이 보유한 운용자산(AUM)은 총 723억달러(약 85조원)에 달한다. 이 중 비트코인은 약 70%의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주 가상자산 투자상품에는 총 7960만달러(약 940억원)가 순유입됐고, 비트코인이 6960만달러(약 820억원)로 87%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투자상품에는 8월 셋째주부터 8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됐다.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수하면서 시세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것이다. 기관투자자들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비트코인을 위험회피(헤지) 수단으로 보고 투자 물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은 2년째 전 세계를 혼란에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최근 "중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감지되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금리인상을 준비 중이며, 빠르면 다음 달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현재 0.1% 수준인 영국의 기준금리가 0.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르웨이, 뉴질랜드, 루마니아, 싱가포르, 폴란드 등은 이미 최근에 기준금리 인상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위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막대한 돈을 풀었던 각국 중앙은행들이 이제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인상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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