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대표 "식자재 스티커 갈이, 알바생 혼자 결정 못해"

장지현 기자 2021. 10.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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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의 식자재 유효기간 조작은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21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앤토니 대표에게 "폐기 대상 식자재 재사용을 아르바이트생이 혼자 결정할 수 있냐"고 질의했습니다.

앤토니 대표는 이에 대해 "절대 이런 일은 시간제 근로자가 할 수 없다"고 밝히며 기존 한국맥도날드의 입장과 달라진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맥도날드는 한 점포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식재료를 재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한국맥도날드는 공식 사과했지만 "해당 직원의 잘못된 판단으로 빚어진 일로 본사의 지시는 없었다"고 밝히는 등 책임을 직원의 잘못으로 돌렸습니다.

이수진 의원은 또 한국맥도날드의 근로시간 산정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이 의원은 "법원 판례 등을 보면 사용자 유니폼 환복 시간도 근로시간 포함된다"며 "이에 대해 사측은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면 된다고 답변했는데 유니폼 입고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하는 사람 봤냐"고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앤토니 대표는 "제가 아는 바로는 아직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장애인 직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 맥도날드는 성별과 연령, 장애를 차별하지 않는 고용 정책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며 "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더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보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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