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해트트릭 주인공' 모우라.."그날 잠을 잘 수 없었어요"

김대식 기자 2021. 10. 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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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스 모우라는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잊지 못했다.

모우라는 "하프타임에 0-2로 지고 있던 순간,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가능하다고 믿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한 골, 한골 이면 우리는 경기를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모우라는 "그래도 난 결승전에 진출했다. 많은 선수들이 UCL에서 뛰지도 못한다. 그래서 감사하기로 했다. 앞으로 나는 정말 토트넘과 함께 트로피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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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루카스 모우라는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잊지 못했다.

모우라는 20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인 '더 플레이어스 트리뷰네'를 통해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기억을 떠올렸다.

토트넘의 UCL 4강 상대는 돌풍을 일으키던 아약스였다. 토트넘의 우세가 전망됐지만 홈에서 0-1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 이상의 결과가 필요했지만 토트넘은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하킴 지예흐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탈락의 순간에 내몰렸다.

모우라는 "하프타임에 0-2로 지고 있던 순간,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가능하다고 믿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한 골, 한골 이면 우리는 경기를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모두가 탈락을 받아들이고 있던 순간 모우라의 인생경기가 펼쳐진다. 후반 11분 역습에서 델레 알리의 터치가 길었지만 모우라가 엄청난 속도로 잡아내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만회골을 터트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모우라의 동점골이 터졌다. 문전 앞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는데, 모우라는 엄청난 발재간으로 아약스 수비수들은 전부 속여내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 순간을 떠올리며 그는 "'이제는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방법은 없었다"고 표현했다.

여전히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위해선 1골이 필요했고, 또 모우라가 등장했다. 추가시간 5분도 다 지나간 마지막 공격에서 모우라는 알리의 패스를 극적인 역전골로 만들었다. 토트넘의 사상 첫 UCL 결승 진출이 확정된 순간이었고, 팬들은 이 경기를 '암스테르담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중이다.

마지막 득점에 대해서 모우라는 "잔디든, 수비수의 발이든 그냥 차버리겠다는 생각이었다. 공은 수비수를 피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무슨 말을 해야될지 모르겠다. 어떻게 세리머니를 해야 할지도 몰랐다. 나는 쓰러져 울기만 했다. 모두가 다가와 날 껴안았다. 그날 밤 잠을 자는 건 불가능했다"며 인생 경기를 추억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결승전에 올라 리버풀에 0-2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모우라는 선발 출장하지 못했고, 이때 포체티노 감독의 선수 기용은 많은 비판에 직면했다. 하지만 모우라는 "그래도 난 결승전에 진출했다. 많은 선수들이 UCL에서 뛰지도 못한다. 그래서 감사하기로 했다. 앞으로 나는 정말 토트넘과 함께 트로피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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