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집념과 도전의 누리호' 긴박했던 나로우주센터

맹대환 2021. 10. 2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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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제2 발사대에서 이륙해 모든 비행 절차를 정상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년 간 국내 연구진의 집념과 도전의 결과물인 누리호 발사 성공 여부는 우주 궤도 분석후 최종 확정한다.

발사 후에도 가슴을 졸였던 취재단은 20여분 후 누리호 추적이 종료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사를 국내와 세계 곳곳에 타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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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D-day 나로우주센터 진입로부터 경비 삼엄
굉음 울리며 나로호 솟구치자 취재단 환호
발사시간 1시간 연장되자 우주센터 긴장감

[고흥=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제2 발사대에서 이륙해 모든 비행 절차를 정상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년 간 국내 연구진의 집념과 도전의 결과물인 누리호 발사 성공 여부는 우주 궤도 분석후 최종 확정한다.

◇항우연·프레스센터 ‘안도와 환호’

오후 5시 정작 누리호가 굉음과 함께 하늘로 솟구치자 프레스센터에 있던 취재진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 사이에선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후 1단 분리 확인, 페어링 분리 확인, 2단 분리 확인, 3단 점화, 그리고 위성 분리 확인이라는 안내 방송이 이어질때마다 초조하게 방송을 보며 기다리던 연구원들 사이에선 환호와 박수가 계속 이어졌다.

코로나19 상황에 49명의 취재진으로 한정된 프레스센터(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도 긴장감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11월29일 나로호 3차 발사 당시 예정된 시간 16분을 남겨 두고 상단부에서 신호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중단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리호는 순조롭게 카운트 다운이 진행됐고 역사적인 순간을 기다리던 취재진 사이에서도 프레스센터 저편으로 보이는 누리호가 하늘로 솟구치자 환호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발사 후에도 가슴을 졸였던 취재단은 20여분 후 누리호 추적이 종료됐다는 안내방송이 나오자 누리호 발사 성공에 대한 기사를 국내와 세계 곳곳에 타전하기 시작했다.

[광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우주를 향해 비행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 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is.com


◇"하늘이 도왔다"…하얀 동체 육안 확인

21일 오후 5시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 카운트다운이 '0'을 가리키는 순간,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대한민국의 ‘우주 강국’ 염원을 담은 누리호가 하늘높이 솟구쳤다.

발사를 위한 주변 여건은 모두 최적이었다.

이날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 봉래면 기온은 영상 16도를 넘어서며, 바람은 초속 2m/s이었다. 강수 확률도 제로였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지수도 ‘좋음’으로 누리호의 하얀 동체를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누리호가 이륙한 지 967초가 흐른 오후 5시16분. 나로호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가 위성모사체를 성공적으로 분리했다”고 밝혔다. 위성을 정상 고도(700㎞)올리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당초 발사시간은 오후 4시였으나 발사대 하부시스템 및 밸브 점검에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되면서 예정보다 1시간 지연됐다.

[고흥=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is.com


◇삼엄한 나로우주센터 진입로 경비

발사를 앞둔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진입로는 경찰들의 삼엄한 경비 속에 출입 차량 통제가 이뤄졌다.

진입 차량뿐만 아니라 인원까지 모두 개별적으로 사전등록된 인원인지 확인하고 비표를 착용해야만 출입이 가능했다.

두차례 검문검색 중 첫번째 검문초소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마치고 두번째 검문초소에서는 관련 비표를 착용했는지를 확인하는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

특히 이날 나로호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관을 하면서 경호 등의 이유로 경비가 강화됐다.

나로우주과학관 내에 설치된 프레스센터 역시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기는 마찬가지다. 비표 착용자 중 다시 사전 등록 여부를 확인한 뒤 별도 출입증을 착용해야 했으며, 코로나 방역조치 등으로 인해 외부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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