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또 역대 최고실적..일등공신은 웹툰·제페토

진영태 2021. 10. 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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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1조7273억원
27%늘어..영업익 3498억
웹툰 월거래액 1000억 돌파
내년 해외비중 절반넘을 듯
네이버가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웹툰, 스노우, 제페토를 비롯한 콘텐츠 사업이 일등 공신이다. 네이버는 연말에 일본에서 스마트스토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9%, 19.9% 증가했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선 각각 3.8%, 4.2% 늘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227억원으로, 관계사와 투자사 지분 평가손실을 반영해 작년 동기에 비해선 37.1% 상승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선 40.3%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콘텐츠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0.2% 상승했고 검색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클라우드에서 30% 안팎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콘텐츠사업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웹툰 79%,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가 100% 성장하는 눈에 띄는 실적을 올렸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북미 웹툰 월간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1400만명을 돌파했고, 거래액은 전 지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하며 처음으로 월 1000억원을 돌파했다"며 "매월 2억명 이상 사용하는 스노우 앱은 수익모델을 확대했고, 2억40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제페토는 이용자 증가와 함께 브랜드 제휴, 라이브, 게임 기능이 추가되며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웹툰과 스노우는 상장(IPO)도 장기 검토 대상이고,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장 과정에서 영상 제작사, 스튜디오 등 인수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머스 사업은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33.2% 증가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스마트스토어 정책의 시작으로 전날 일본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말에 '마이 스마트스토어'로 정식 사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 대표는 "라인 메신저, Z홀딩스와 협업해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는 제휴처 확대 효과로 매출이 38.9% 증가했다. 클라우드는 신규 고객 확대와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으로 매출이 26.2% 늘었다. 기존에 주력이던 검색 플랫폼은 매출이 16.2% 성장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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