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주' 엔켐 공모 청약 첫날 흥행..증거금 1조 몰려

손엄지 기자 2021. 10. 2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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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수요 예측에 이어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엔켐 공모주 청약 첫날 통합 경쟁률은 72.97대 1을 기록했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최근에 2차전지 관련 공모주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엔켐의 상장 후 수익률도 어느정도 보장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공모가가 높다는 우려도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2차전지 주식은 일단 받아가자'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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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비율 86.85%
둘째날 비슷한 증거금 들어오면 0주 속출할듯
© 뉴스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차전지 전해액 제조 기업 엔켐이 수요 예측에 이어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청약 첫날 1조원에 가까운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2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엔켐 공모주 청약 첫날 통합 경쟁률은 72.97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으로 9460억원이 넘게 몰렸다. 첫날 결과로만 보면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에서 청약했다면 균등배정으로 3.6주, 공동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서 청약했다면 1.51주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청약 둘째날에도 비슷한 규모의 증거금이 들어온다고 가정한다면 0주 배정이 속출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신규 상장한 2차전지 소재주인 와이엠텍(42.1%), 원준(93.5%), 일진하이솔루스(116.0%), 지아이텍(160%) 등이 공모가 기준 일제히 상승한 상태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엔켐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3만원~3만5000원) 최상단을 20% 웃돈 4만5000원에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1721곳의 기관 중 91%가 공모가 희망 범위 최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적어냈다. 기관 경쟁률은 1647.40대 1로 올해 상장사 중 11번째로 높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기관에 배정된 주식 수는 124만4443주이고, 이 중 의무보유확약 수량은 108만819주로 나타났다. 최종 의무보유 확약비율이 86.85%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최근에 2차전지 관련 공모주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 엔켐의 상장 후 수익률도 어느정도 보장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공모가가 높다는 우려도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2차전지 주식은 일단 받아가자'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전했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주식수는 472만주로 전체 31.3% 수준이다. 이는 상장 당일 ‘따상’을 기록한 지아이텍(19.5%), 일진하이솔루스(8.4%)보다 높지만 원준(38.9%), 와이엠텍(37.6%)보다 낮다. 기관투자자의 물량은 대부분 묶여있지만 기존주주가 상장 당일 매도할 수 있는 주식이 많다는 게 단점이다.

엔켐은 22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서 청약에 참여할 수 있고 중복 참여는 불가능하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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