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철강 수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조선이 회복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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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철강 수요가 조선업에서의 늘어난 선박 수주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국에서의 수요 성장이 정체돼 세계 철강 수요 증가는 당초 전망보다 크진 않으리란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WSA)는 최근 발표한 '2021·2022년 단기 전망'(SRO·Short Range Outlook)에서 한국에서의 철강 수요가 올해 5340만t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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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강 수요 올해 9%·내년 1.5%↑
세계 철강 수요도 中 제외하곤 회복할 듯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나라 철강 수요가 조선업에서의 늘어난 선박 수주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국에서의 수요 성장이 정체돼 세계 철강 수요 증가는 당초 전망보다 크진 않으리란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철강협회(WSA)는 최근 발표한 ‘2021·2022년 단기 전망’(SRO·Short Range Outlook)에서 한국에서의 철강 수요가 올해 5340만t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5320만t을 웃돌 뿐 아니라 4월 전망치 5150만t보다도 더 많아진 수준이다. 내년 한국의 철강 수요는 올해보다 1.5% 증가한 5420만t으로 점쳐졌다. WSA는 4·10월, 매년 두 번씩 단기 전망을 발표한다.
그러면서 WSA는 올해 한국 조선사가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을 대거 수주한 데 힘입어 향후 수년 동안 철강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를 석 달 남겨둔 상황에서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 모두 수주 목표치였던 각각 149억달러, 77억달러, 91억달러를 넘겼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철강 수요가 올해 18억5540만t으로 전년 대비 4.5%, 내년 18억9640만t으로 1년 새 2.2% 각각 증가할 것이라고 WSA는 전망했다. 이는 당초 증가율 전망치보다 각각 1.3%포인트, 0.5%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이번 눈높이를 낮춘 배경엔 중국이 있다. 선진국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증하면서 철강 수요가 늘어나겠지만 철강 과반을 소비하는 중국에서의 수요가 7월 13.3%, 8월 18.3% 감소하는 등 뒷걸음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부동산,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가 둔해진 데다 탄소중립에 나선 중국 정부가 철강 감산에 나선 상황이다. WSA는 중국의 전년 대비 철강 수요 증가율이 올해 -1.0%, 내년 0.0%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WSA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올해 철강 수요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회복됐다면서 내년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수요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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