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과 양자대결서 첫 승리
◆ 매경·MBN 여론조사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처음으로 앞섰다. 21일 발표된 매경·MBN 의뢰 알앤써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와 홍 의원의 양자대결 가정 시 이 후보는 30.9%, 홍 의원은 31.6%를 얻어 근소한 차이이긴 하지만 홍 의원이 이 후보를 앞섰다. 알앤써치 여론조사 이래 홍 의원이 이 후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2.3%포인트 빠졌지만, 홍 의원의 지지율은 7.8%포인트 상승했다. 이 후보를 둘러싼 이른바 대장동 의혹이 계속 커지면서 이 후보 지지율은 답보상태에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홍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홍 의원은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다만 보수적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올랐음에도 21.4%에 불과해 23.6%인 이 후보에게 뒤진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 후보는 40~60대에서 홍 의원에 앞섰고, 홍 의원은 20~30대에서 이 후보를 크게 이겼다.
이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양자대결에서 계속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해왔는데, 이번 조사에선 역대 가장 큰 격차로 윤 전 총장이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43.4%를, 이 후보는 32.5%를 얻어 10.9%포인트 차이로 윤 전 총장이 우세했는데, 이는 6월 3일 첫 조사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알앤써치 측은 "경선 휴우증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민주당 경선 결과에 대해 지지층이 불만을 품고, 이탈을 넘어 민주당 응징의 모양새까지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를 향해 '일베'로 지칭한 것도 반감을 샀다는 해석이다.
[박인혜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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