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대금 3100억.. 勞 "총고용보장"

김병덕 입력 2021. 10. 21. 17:35 수정 2021. 10. 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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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새주인으로 내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이 3100억원을 최종 인수대금으로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 노동조합과 협력업체들은 에디슨모터스의 우선협성자 선정에 대해 "불안한 부분은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쌍용차 노조는 21일 오전 대의원 간담회를 열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우선협상자 선정과 향후 인수합병(M&A) 진행 등에 대해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제시한 금액은 31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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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선협상자 선정되면 이달말 MOU..12월 본계약
쌍용차 공익채권 부채만 6900억
정부 긴급자금 지원 목소리도

쌍용자동차의 새주인으로 내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이 3100억원을 최종 인수대금으로 써낸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 노동조합과 협력업체들은 에디슨모터스의 우선협성자 선정에 대해 "불안한 부분은 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쌍용차 노조는 21일 오전 대의원 간담회를 열고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우선협상자 선정과 향후 인수합병(M&A) 진행 등에 대해 설명했다. 노조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제시한 금액은 3100억원이다. 당초 본입찰에서 2800억원을 써냈다가 법원의 보완요구에 300억원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자 승인은 21~22일에 이뤄진다. 법원은 쌍용차가 우선협상자 선정을 신청할 경우 곧바로 허가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이달말 양해각서 체결·이행보증금 5% 선입금하고 2주간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다음달 본협상을 거쳐 늦어도 12월초에는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노조는 무엇보다 총고용 유지는 지켜져야 한다고 못박았다. 노조 관계자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고용보장이고, 고용불안을 조성하는 일을 사전에 막는 것"이라며 "피나는 자구안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총고용 보장을 지키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에 제기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경영 마인드나 그런 부분을 얘기하기는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쌍용차 노조의 무파업을 전제로 3년내 흑자전환 시키겠다고 자신해 왔다.

협력업체는 에디슨모터스의 우선협상자 선정에 복잡한 심경이다. 쌍용차 협력업체 관계자는 "쌍용차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경쟁력 있고 자금력 있는 회사가 인수해주길 바랬는데 지금으로선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 "채권단 입장에서는 3000억원에 달하는 공익채권을 상환해주길 바라는데 그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걱정이다"고 전했다.

우선협상자 선정과 별개로 정부의 긴급자금 지원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협력사들은 이미 4개월치 납품 대금이 밀려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라는 점을 감안해 신용보증기금이 특별보증이라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쌍용차가 갚아야 할 공익채권은 퇴직금 포함 6900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인수대금 3100억원으로는 협력업체 납품대금까지 상환하기에 역부족인 셈이다.

한편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e메일에서 "회사가 법정관리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채무 변제 계획을 골자로 하는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채권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관계인 집회를 개최해야 한다"면서 "인수대금으로 빚을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지급 임금, 퇴직금 해결 보다 회생 채무 변제를 우선으로 하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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