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대표팀, 훈련+테스트로 뽑는다..거듭되는 혁신 행보

정다워 2021. 10. 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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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럭비협회가 선진 시스템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협회는 지난 1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럭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실시하고 있다.

원래 럭비대표팀은 하루 정도 소집해 2~3시간의 선발전을 치른 후 내부 논의를 통해 선수를 선발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정한 테스트뿐 아니라 수준 높은 훈련이 병행되어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성장의 기회를 삼고 열정적으로 선발전에 임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시스템이 앞으로 럭비 리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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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에서 진행되고 있는 럭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강화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제공 | 대한럭비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대한럭비협회가 선진 시스템으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협회는 지난 15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럭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실시하고 있다. 선수들은 약 10일간 합숙 훈련, 테스트에 임하며 국가대표 자격을 검증받는다.

원래 럭비대표팀은 하루 정도 소집해 2~3시간의 선발전을 치른 후 내부 논의를 통해 선수를 선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새로운 선발 시스템을 도입해 형평성과 경쟁력을 강화했다. 선발전에 참가하는 33명의 선수들은 합숙하며 전술 강화 훈련, 체력, 스킬, 경기력 테스트 등에 임한다. 이후 2차 선발전을 통해 21명을 선발하고 25일에는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최종 담금질 한 후 15명의 국가대표를 확정하게 된다. 1~3차 선발전 기간을 모두 합치면 약 한 달에 달한다. 기존과 비교하면 굉장히 큰 변화다. 당일치기로 단순히 선발에만 치중하던 선발 방식에서 탈피해 합숙, 훈련의 일환으로 삼는 파격적인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다. 훈련을 병행하며 선수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는 셈이다.

럭비 관계자들은 새로운 선발 시스템이 한국 럭비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고 본다. 협회 관계자는 “공정한 테스트뿐 아니라 수준 높은 훈련이 병행되어 선수들과 코치진 모두 성장의 기회를 삼고 열정적으로 선발전에 임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시스템이 앞으로 럭비 리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전에 참가한 한 선수는 “개인 역량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가대표 기준에 맞게 목표를 설정할 수 있었다”며 “선발전에서 스스로 더 성장한 것 같아 앞으로의 리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제공 | 대한럭비협회
협회는 최윤 회장 취임 후 혁신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도쿄올림픽을 치러냈고, 이후에도 럭비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한국전력공사와 현대글로비스 등 실업팀을 방문해 각사 대표와 단장을 만나 럭비 발전을 위한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 최 회장은 실업팀 지원을 확대하고 12월 열리는 코리안 럭비리그 참가 엔트리로 30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실업팀 엔트리 추가 확대 방안으로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대학부와 클럽팀 선수들이나 사모아,통가,피지 등 해외선수들을 트라이아웃 방식으로 확충하는 방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럭비 선진국의 경우 기본 엔트리가 최소 40명에 달한다. 국내는 23명 정도가 최대치다. 최 회장의 바람대로 실업팀의 엔트리가 확대된다면 대학뿐 아니라 초중고 럭비 선수들의 저변이 확대되어 국내 럭비 성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럭비 실업팀들과의 전폭적인 협력체계 아래 럭비 저변확대는 물론 한국럭비를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 인기스포츠로의 초석을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그 동안 비인지 스포츠였던 한국 럭비가 럭비 중흥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은 만큼 저를 비롯한 협회 집행부는 한국 럭비 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협회는 지난달 약 5개월간의 리뉴얼 작업을 마치친 끝에 공식 홈페이지를 새로 열었다. 럭비의 경기방식과 철학을 담은 럭비송도 제작해 접근성을 높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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