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D램 생산라인 CIS로 전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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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D램 가격 하락에 대비해 D램 메모리 생산 라인을 비메모리인 이미지센서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300㎜(12인치) 웨이퍼 기반 D램을 생산하던 11라인을 이미지센서를 전용 생산하는 S4 라인으로 전환한 데 이어 13라인도 이미지센서 중심으로 재정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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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D램 재고 소진,내년 반등"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경기 화성사업장에서 300㎜(12인치) 웨이퍼 기반 D램을 생산하던 11라인을 이미지센서를 전용 생산하는 S4 라인으로 전환한 데 이어 13라인도 이미지센서 중심으로 재정비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화성 13라인에선 월 약 10만장의 D램이 생산되고 있다. 이미지센서는 D램과 공정이 80% 정도 유사해 전환 배치가 수월한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노후화된 라인 전환 계획을 수립해 생산 라인 정비에 나서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13라인을 이미지센서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차량용으로 이미지센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하며 시장 규모 급성장이 예상되자 이미지센서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TSR은 CIS 시장 규모가 2020년 22조원에서 2024년 29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일본 소니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삼성이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CIS 생산능력은 월 10만대 수준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점유율은 19.6%로, 소니(47.7%)와 격차는 28.3%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시장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가며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D램 시장의 공급 과잉이 전망되는 가운데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구형 생산라인을 정비해 비메모리반도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D램 생산 라인 전환 등의 효과로 내년 2·4분기부터 반도체 제조사가 보유한 D램 재고가 소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를 통해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력 상품인 D램 등 메모리반도체 판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인 계절성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삼성전자의 D램 구형 라인인 13라인의 전환 투자가 진행되고, 공급이 줄면서 공급 과잉은 일시적 기우에 그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보다는 파운드리 사업 기대감과 폴더블스마트폰 시장 대중화 기대감에 주목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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