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캠프에 간첩"..與 "말 가려 하라"

송영찬 2021. 10. 21. 17: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북한 간첩이 활동한다는 주장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통일부 종합감사에서 "청주간첩단이 북한 노동당에 통신문을 보낸 내용 중 이 후보에게 (표가) 집결될 수 있도록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전통 우방인 미국·일본과 결별하고 문재인 정부보다 더 친북·친중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통일부 종합감사 한때 '파행'
이인영 "李지사 대북정책 실용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북한 간첩이 활동한다는 주장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진 황모씨가 이 후보 캠프에 포진해 있다는 보도가 있다”고 21일 주장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한 관계에 대한 이 지사 입장은 친북적인 것보다는 매우 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통일부 종합감사에서 “청주간첩단이 북한 노동당에 통신문을 보낸 내용 중 이 후보에게 (표가) 집결될 수 있도록 보고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전통 우방인 미국·일본과 결별하고 문재인 정부보다 더 친북·친중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지 않고 이대로 가면 자유 대한민국을 북한에 바치는 것”이라고도 했다.

여당 의원들은 즉시 김 의원의 말을 끊고 “말을 가려 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이 후보는) 전통적인 진보적 시각에서 추진하는 한반도 정책보다 실용적인 노선을 추구하는 측면도 꽤 있다”며 이 후보를 옹호했다.

김 의원이 언급한 고(故)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국내 고정간첩 5만 명설’에 대해선 “완전히 비상식적”이라거나 “경우에 따라 몰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만약 5만~6만 명의 고정간첩이 암약하고 있었다면 대한민국은 상당히 다른 나라가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국감이 속개된 뒤에도 여야 충돌은 이어졌다. 김 의원은 이 장관을 향해 “의원에게 몰상식하다는 발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장관은 “김 의원이 몰상식하다고 한 것이 아니라 5만~6만 명이 간첩으로 활동한다는 판단이 몰상식하다는 것”이라고 되받았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