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전세대출, 4년새 5배 급증..취약차주 비중도 늘어

황두현 2021. 10. 21.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30대가 받은 전세자금대출이 88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021년 6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48조5732억원으로 1년동안 26조원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 전세대출, 2017년 29조원→올해 88조원
가계부채 비중 27%..평균 증가율 상회
연합뉴스

2030 전세대출, 4년새 5배 급증...취약차주 비중도 늘어

20·30대가 받은 전세자금대출이 88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청년층은 상환여력이 낮은 취약차주 비중도 높아 관리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2021년 6월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48조5732억원으로 1년동안 26조원 증가했다. 현 정부에서만(2017년 6월말기준) 95조원(181%) 급증했다.

20·30대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잔액기준 청년층 전세대출은 2017년 6월 29조1738억원에서 올해 6월 88조234억원까지 늘었다. 총 전세대출 중 청년층 대출 비중은 59.2%에 달한다. 특히 20대 대출 잔액은 2017년 4조원대에서 올해 24조원을 넘어서며 불과 4년만에 10배가량 5배이상 늘었다. 청년층을 제외한 세대는 2~3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가팔랐다. 청년층 가계부채 비중은 올 2분기 기준 26.9%를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 12.8%포인트 늘며 다른 연령층 증가율 7.8%포인트를 크게 앞질렀다. 중장년층에 비해 소득이 낮은 청년층의 빚 부담이 늘어날 경우 향후 상환능력 저하시 경제전반에 충격을 줄 우려가 있다.

실제 청년층에서 3건 이상 금융기관 차입이 있는 다중채무자이면서 소득 하위 30% 또는 신용점수 664점 이하인 취약차주의 비중은 6.8%로 다른 연령층 6.1%보다 높은 수준이다. 소득 하위 30%인 청년층 저소득 차주 비중은 올 2분기 24.1%로 다른 연령층 평균 14.4%보다 높다.

정 의원은 "청년층은 취약차주 비중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은 상황으로 금리인상 등 부채부담이 커질수록 건전한 소비활동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며 "청년층의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면밀히 동향을 점검하고, 가계부채 증가세에 따른 선제적인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