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이어 아프리카로.. 오리온 'K-스낵' 돌풍 이어간다

조지민 입력 2021. 10. 21. 17:21 수정 2021. 10. 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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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히트 상품을 연이어 탄생시키며 베트남에서 K-스낵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초코파이'에 이어 현지화 전략으로 개발한 제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성공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오리온 관계자는 "쌀과자 안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베트남에서 인기를 끈데 이어 새로운 K-스낵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꼬북칩과 함께 K-스낵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을 적극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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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등 현지화 전략 성공
베트남 '안' 누적매출 34% 증가
쌀 과자 점유율 20% 넘어서
"몽골·남아공 등 수출국 확대 계획"
오리온이 히트 상품을 연이어 탄생시키며 베트남에서 K-스낵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초코파이'에 이어 현지화 전략으로 개발한 제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잇따라 성공하면서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현지화 제품 성공을 바탕으로 기존 진출 국가는 물론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올해 들어 9월까지 베트남에서 쌀 과자 '안(An)'의 누적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4% 성장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41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출시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초코파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이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 초코파이에 이어 새로운 K-스낵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에서 지난 2019년 4월 출시한 안은 출시 직후 현지 쌀과자 시장에서 매출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3%대였던 쌀과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올해 23%대까지 확대됐다. 출시 이후 누적 매출액은 600억원을, 누적 판매량은 1억1600만봉지를 각각 돌파했다.

오리온글로벌연구소는 베트남을 비롯해 쌀을 주식으로 하는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쌀과자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2년 만에 제품을 완성했다. 달콤한 맛의 오리지널을 비롯해 해산물을 선호하는 현지 입맛에 맞춰 김맛, 가쓰오부시맛 등을 선보였다.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품종을 엄선하고, 직접 화덕에 굽는 방식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과 구수한 쌀 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건강과 영양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일면서 쌀을 주원료로 하는 제품과 굽는 제조공법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도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쌀과자가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영양간식으로 자리 잡은 것도 인기 요인이다.

오리온은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 주요 해외 거점 국가를 제외한 다른 국가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은 베트남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몽골,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 진출했다. 올해 아에 미얀마, 인도네시아에 수출을 시작하는 등 수출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안은 한국에서도 지난해 '구운쌀칩'으로 출시돼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7월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러시아에서도 올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비스킷 라인업 확장 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은 해외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맛을 통해 '꼬북칩'을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뉴질랜드 등으로 수출하며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쌀과자 안이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베트남에서 인기를 끈데 이어 새로운 K-스낵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꼬북칩과 함께 K-스낵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을 적극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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