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포르쉐 질주 본능과 승부, 결과는?"..포르쉐 GT 모델 시승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입력 2021. 10. 21. 17:21 수정 2021. 10. 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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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GT3'를 운전하는 동안 안전 주행을 돕기 위해 함께 차에 오른 인스트럭터는 가속과 감속은 물론 주행 방향과 회전 구간 탈출 방법 등을 쉴새 없이 알려줬다.

차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족한 운전자의 주행 실력을 도운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고성능 차 주행 경험이 많지 않은 기자가 최고 출력 510마력, 최대 토크 48.0kg·m의 911 GT3 질주 본능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고속 회전이나 지면 상태에 따른 반응에서도 911 GT3는 재빠르게 차체를 바로잡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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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포르쉐 "911 GT3, 레이스와 일상에 완벽한 고성능 스포츠카"
포르쉐, 강원도 인제에서 'GT 미디어 트랙 익스피어리언스'
포르쉐 '911 GT3'·'카이엔 터보 GT'·'718 카이맨 GT4' 시승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새로운 스포츠카 히어로 모델"
카이엔 터보 GT, 연말…718 카이맨 GT4, 내년 상반기 출시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4S'도 시승 포함
'짐카나' 체험엔 '911 터보 S 쿠페'·'718 박스터 GTS 4.0'
고성능 포르쉐 질주 본능을 충족하기엔 역부족, 한판패
포르쉐 911 GT3. 포르쉐 제공

"가속! 가속! 더, 더, 더…가속!", "브레이킹, 한 번에 꾹~ 풀 브레이킹!"

포르쉐 '911 GT3'를 운전하는 동안 안전 주행을 돕기 위해 함께 차에 오른 인스트럭터는 가속과 감속은 물론 주행 방향과 회전 구간 탈출 방법 등을 쉴새 없이 알려줬다. 차의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족한 운전자의 주행 실력을 도운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고성능 차 주행 경험이 많지 않은 기자가 최고 출력 510마력, 최대 토크 48.0kg·m의 911 GT3 질주 본능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포르쉐 '718 카이맨 GT4(왼쪽부터)'·'911 GT3'·'카이엔 터보 GT'. 포르쉐 제공

지난 20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포르쉐 GT 미디어 트랙 익스피어리언스'에 다녀왔다, 포르쉐가 새로 선보인 911 GT3를 비롯해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카이엔 터보 GT'와 내년 상반기 선보일 '718 카이맨 GT4' 시승 기회가 주어졌다.

여기에 전기차인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4S', 짐카나(Gymkhana) 체험을 위해 마련된 '911 터보 S 쿠페'와 '718 박스터 GTS 4.0'까지 행사에 포함됐다.

포르쉐 측은 911 GT3가 레이스 트랙과 일상에 모두 잘 어울리는 완벽한 고성능 스포츠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새로운 윙과 디퓨저 요소 덕분에 고속 코너링 때 다운포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포르쉐 '911 GT3'와 '718 카이맨 GT4'. 포르쉐 제공

911 GT3는 급회전 구간에서도 빠르게 반응했다. 앞부분에 엔진이 없어 회전을 할 때 장점이 있다고 한다. 가벼운 앞부분이 빠르게 가속도를 만들면서 날카롭게 회전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얘기다.  

고속 회전이나 지면 상태에 따른 반응에서도 911 GT3는 재빠르게 차체를 바로잡는 느낌이다. 주행 충격을 받았을 때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는 고성능 차의 중요한 요소다. 이 때문에 일반 승용차에서 말하는 승차감과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짐카나' 체험 대기 중인 '718 박스터 GTS 4.0'와 '911 터보 S 쿠페'. 김승모 기자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이나 주행 퍼포먼스도 다르게 느껴진다. 특히 주행 모드에 따라 엔진이 차체와 결합된 강성도 달라진다. 노멀 모드는 엔진이 약간 여유롭다면 스포츠나 트랙 모드로 전환하면 엔진이 차체에 완전히 고정된 것처럼 돼서 회전 구간에서 엔진이 추가적으로 흔들리면서 차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부분을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설명이다.

물론, 이런 미세한 차이를 실제로 느끼기에는 운전 실력에 한계가 있어 설명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날 시승한 여러 차 중에서 유독 인상적인 것은 카이엔 터보 GT였다. 아무리 고성능이라고 하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니겠느냐는 생각에서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승모 기자

하지만. 실제 타본 카이엔 터보 GT는 완전히 예상을 깼다. 카이엔 터보 GT는 650마력의 4리터 바이터보 V8 엔진을 탑재했다. 바이터보 엔진은 현재 포르쉐에서 가장 강력한 8기통 유닛이다. 최대 토크도 86.7kg·m인데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제로백이 3.3초에 불과하다. 911 GT3는 3.4초, 718 카이맨 GT4는 3.9초다.

극대화된 성능으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뿜어내는 카이엔 터보 GT지만, 실용적인 측면도 더해 일상의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도 가능하다.

카이엔 터보 GT는 다른 시승차보다 무겁기 때문에 관성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부분도 SUV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행 질감도 훌륭하다. 여기에 주행 모드(노멀->스포츠->스포츠플러스)에 따라 차체가 낮아진다. 특히 스포츠플러스 모드는 노멀 모드에 비해 댐퍼가 2배 가량 강해져서 '롤'에 대한 제어를 훨씬 더 강하게 해준다.

포르쉐가 카이엔 터보 GT를 새로운 스포츠카 히어로라고 부르는지 알 듯하다.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4S(왼쪽 첫번째)'와 '타이칸 터보 S(두, 세번째)'. 김승모 기자

이날 시승은 포르쉐 대표 모델들을 하루에 체험할 수 있는 말 그대로 포르쉐 뷔페 행사와 같았다. 고성능 차를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아 최대 성능을 느끼기에는 부족했지만, 색다른 주행 경험으로 만족해야 했다.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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