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로봇·AI·빅데이터로 물류혁신 이끈다

TES핵심기술 마스터플랜 발표
주요 센터에 로봇 170대 투입
기술 중심 디지털 물류로 진화

지난 20일 경기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TES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진행된 CJ대한통운의 물류 기술 시연회에서 강신호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오른쪽 첫번째) 등 주요 경영진이 자율주행 이송 로봇(AMR) 기반의 오더피킹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물류센터에 도입한 셔틀 AGV(A고정 노선 이송 로봇) 기반의 피킹 시스템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최첨단 미래기술 강화를 통해 물류혁신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일 경기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TES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물류 기술 시연회와 TES핵심기술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호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연말까지 곤지암, 군포 등 주요 물류센터에 A고정 노선 이송 로봇(AGV)·자율주행 이송 로봇(AMR) 등 물류 로봇 170여대 투입계획도 공개했다. AGV와 AMR은 물류센터 내에서 제품이나 팔레트를 자동으로 작업자에게 전달해 주는 자동운송로봇이다.

'TES핵심기술 마스터플랜' 발표에서는 '로봇이 사람처럼 일합니다. 데이터로 미래를 봅니다. 시스템이 사람을 리딩합니다' 등 연구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TES 12대 핵심기술 소개 및 마스터플랜'을 온라인 생중계해 전 임직원과 공유했다.

12대 미래 핵심 기술은 △무인지게차·모바일로봇 기술 △분류·포장 자동화 기술 △상·하차 자동화 기술 △자율주행 수송 기술 △친환경 물류 운영 기술 △AI·빅데이터 분석 기술 △물류센터 시뮬레이션 △물류센터 설계 최적화 △수·배송 네트워크(N/W) 최적화 △물류 컨설팅 및 영업 제안 방법론 △물류 운영 정보 시스템 △자동화 설비 운영 시스템 기술이다.

김경훈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물류사업은 기술과 데이터중심의 디지털물류로 진화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을 도입한 현장 자동화, AI·빅데이터 기반의 상시 운영 최적화, DT(디지털 전환) 기반 시스템 구축 등 핵심분야를 강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물류연구소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 설치된 AGV(A고정 노선 이송 로봇), AMR(자율주행 이송 로봇), 피스 피킹 시스템 등 설비 시연이 이어졌다. 피스 피킹 시스템은 로봇팔이 낱개 상품을 흡착해 컨베이어 또는 박스에 자동으로 투입하는 설비로 현재 덕평물류센터에 도입돼 테스트 중이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핵심기술 완성으로 선도기업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 CJ대한통운의 혁신 성장을 주도하고 대한민국 물류 기술의 표준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CJ대한통운은 TES(기술, 공학, 시스템스앤솔루션) 물류기술연구소에서 첨단물류 기술과 상용화 방안을 연구해 왔다. TES물류기술연구소는 CJ대한통운의 첨단물류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는 구심점으로 현재 150여명의 연구인력이 활동하고 있다. TES물류연구소는 기술개발 핵심분야를 T·E·S로 분류하고 있다. 테크놀로지(T) 분야는 이송자동화, 하역자동화, 패키징 기술, 엔지니어링(E)은 시뮬레이션 기반의 센터 최적화 및 빅데이터 분석 기반 프라이싱 기술, 시스템&솔루션 분야는 AI·빅데이터 플랫폼, 이커머스·택배시스템, 설비제어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