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선 호주 알바생 출신 한국맥도날드 대표 "개선점 검토, 적극 조치할 것"

황덕현 기자 2021. 10. 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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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와 장애인 차별에 대해 지적에 "더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조치를 모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에는 성별과 연령, 장애를 차별하지 않는 채용 정책이 있고 이를 자부심 있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고 있으며, 더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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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이수진, 장애인 직원 폭행·환복시간 임금 미지급 지적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장애인 직원 안전한 환경위해 최선 조치할 것"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 맥도날드대표(한국맥도날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와 장애인 차별에 대해 지적에 "더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인 조치를 모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21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출석 이같이 밝혔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한국맥도날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도 지난해 장애인 채용 확대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 인력을 채용했다. 그점은 무척 훌륭하다"면서도 "그런데 장애인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있다는 것은 매장 내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문화가 정착하지 못했다는 대표적인 예"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피"해자인 장애인 노동자는 근무 중인 매장의 점장에게 고함, 시비, 욕설, 차별대우 등을 당했다"며 "본사 법무팀, 인사팀에 제보했지만 사실 확인을 위한 후속조치는 없었다. 이후에도 폭언과 폭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앞서 '스티커 갈이' 사태로 불거진 아르바이트 직원 처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맥도날드는 올해 8월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하다 문제가 된 매장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중징계를 내리고, 책임을 떠넘겼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에는 성별과 연령, 장애를 차별하지 않는 채용 정책이 있고 이를 자부심 있게 생각한다"면서 "특히 장애인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고 있으며, 더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또 맥도날드의 환복 시간 임금 미지급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근무 중 유니폼 착용을 필수로 하지만, 출근시간 체크는 매장에 와서도 유니폼 착용 뒤 체크하게 하는 게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맥도날드는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면 된다'고 대답했지만,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유니폼을 입고 출근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맥도날드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매장에 대한 근로감독이 상당수 줄어든 점도 지적했다.

안 장관은 "앞으로 청년이 많이 근무 중인 패스트푸드 매장에 대한 근로감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한치 부끄러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 2020년 1월 선임됐다. 그는 호주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시간제) 직원으로 시작해 한국맥도날드 사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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