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CPTPP 조기 가입해야"..아시아·태평양 공급망 확대되나

김혜린 기자 2021. 10. 21.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과 관련해 "조기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주의 체계가 갈수록 약화되는 만큼 CPTPP와 같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가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공급망이 확대되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
"CPTPP 조기 가입..국익에 도움될 것"
세계최대 FTA 되나..가입 서두르는 韓
中·대만도 가입 신청..긴장감 유발 우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1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과 관련해 “조기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주의 체계가 갈수록 약화되는 만큼 CPTPP와 같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 가입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공급망이 확대되는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CPTPP 가입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면서 “현 회원국 대부분이 한국의 가입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입 과정이 있고, 국내에서 관련해 대비할 것도 있지만 가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당시 탈퇴한 이후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CPTPP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이 될 수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11개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1조3,000억달러로 세계 12.9%를 차지한다. 또 인구는 5억1,000만명으로 이는 전 세계의 6.7%다.

아울러 최근 중국에 이어 대만이 가입 의사를 밝힌 만큼 우리나라도 가입 신청에 속도를 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대만의 가입 신청이 중국과 대만 간 긴장감을 악화할 수 있다고 관측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르면 오는 25일 열리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CPTPP 가입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정부는 그간 CPTPP 가입을 추진하기 위해 대내적으로 관련 제도 정비를 추진해왔고 대외적으로 CPTPP 회원국과 비공식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PTPP에 가입은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 그동안 일본은 CPTPP 가입을 빌미로 우리 정부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금수 조치 해제를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