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징어게임' 인기 조작 의심"..韓 "배 아프냐" 응수

[스포츠경향]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일본 매체가 ‘오징어게임’의 인기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 경제매체 ‘현대 비지니스’에는 지난 19일 ‘오징어 게임이 정말 유행이라고? 푹 빠지지 않은 사람이 속출하는 3가지 이유’란 제목의 기고문이 게재됐다.

기고자인 작가 야마모토 나오코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온라인상의 댓글 등 반응을 살펴본 결과 일본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일본 작품 ‘카이지’ ‘신이 말하는대로’ ‘배틀로얄’과 ‘오징어 게임’이 비슷하며 일본 작품보다 깊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회 배경이 일본과 달라 공감하기 어렵다”는 혹평도 덧붙였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한 장면

야마모토는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의문스럽다는 황당한 주장도 펼쳤다. 그는 “의도적으로 조작된 랭킹으로 밝혀질 수도 있다”며 “(‘오징어게임’은) K팝처럼 전 세계적 재생수를 올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광고를 통해 1위나 추천 콘텐츠로 소개되면 사람들은 ‘나도 볼까’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이 ‘최초’와 ‘1위’를 강조해서 보면 막상 별일 아닐 때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JB 프레스, 와우코리아 등 일부 일본 매체에서 ‘오징어게임’을 둘러싼 논란들을 조명하며 흡집 내기에 나섰다.

이를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현실적으로 그 많은 수를 조작할 수 없다” “헛소리가 너무 진지하고 장황하니 짜증난다” “일본이 배 아파 하니 성공한 거 맞네” 등의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오징어 게임’ 출시 이후 첫 28일 동안 이 드라마를 최소 2분 이상 시청한 유료회원은 1억420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김영웅 온라인기자 her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