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최강자' 포항, 결국 팀워크가 무기였다 [오!쎈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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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강자' 자리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의 힘은 팀워크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명이 싸운 울산 현대를 5-4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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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전주, 우충원 기자] '동아시아 최강자' 자리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의 힘은 팀워크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4강전에서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명이 싸운 울산 현대를 5-4로 눌렀다.
4강전서 울산과 맞붙은 포항은 부담이 컸다. 올 시즌 울산을 세 차례 만나 1무2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주요 승부처마다 울산의 발목을 잡았던 흐름을 다시 찾으며 네 번째 맞대결에서는 웃었다.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결승에 오른 포항은 준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24억 원)를 확보했다. 이제 우승 상금인 400만 달러(47억 200만 원)를 정조준한다.
포항은 ACL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1996년, 1997년 두 차례 우승했고 2002년 ACL로 재편된 이후에는 2009년 정상에 올랐다. 이는 ACL 우승 최다 기록이다.
포항의 결승행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했지만 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향했다. 김기동 감독이 선정한 가장 큰 이유는 신구조화다.
김 감독은 "고참 선수들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어서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포항이 가지고 있는 역사, 문화를 유지하면서 후배들에게 인지시켜주고 잘 이끌면서 팀이 단단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K리그서는 선후배간의 갈등이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외부로 크게 표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포항은 김 감독을 비롯해 끈끈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결승에 임하겠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물론 김 감독은 고참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나타냈다. 김기동 감독은 "팬보다 가족이라는 단어를 쓰고 싶다"며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내 편'이 되어주는 팬들이다. 즐거울 때 응원해주고 곁에서 항상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승리도 팬들이 멀리까지 와서 응원해주신 게 원동력이 됐다. 좋은 축구, 포항만의 멋지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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