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도심 등 '인구감소지역' 6개구 재개발 용적률 10% 확대
박주영 기자 2021. 10. 21. 17:05
부산 원도심 4개 구와 서부산권 2개 구의 재개발·재건축 용적률이 10% 확대된다. 이들 6개구는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 정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한 서·동·영도구 등 3곳과 중구, 서부산권의 사하·사상구 등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인구 유출 등으로 나날이 쇠퇴하는 원도심과 서부산에 활력을 불어넣어 도심 균형발전과 주택시장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이들 6개 구의 재개발 기준 용적률을 10%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개발 용적률을 확대하는 6개 구는 최근 10년간 평균 인구 감소율이 10%를 초과한 곳이다. 이들 지역의 인구 감소율은 20.9%(영도구)~11.5%(동구)였다. 부산 평균 감소율은 4.5%였다. 인구 감소율이 부산 평균의 3~4배쯤 높은 자치구들이다.
박 시장은 “그동안 다양한 지원 정책에도 원도심 및 서부산권과 동부산권의 격차는 줄어들지 않아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도시 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을 변경, 6개 구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이번에 상향한 용적률을 연내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재개발과 재건축을 할 때 주민동의 방법을 개선하고, 소규모 재건축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경우 인센티브 부여하는 등 규제를 완화해 지역 주택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암 진단’ 英국왕, 내주 대외공무 복귀… 6월엔 일왕부부 초청
- 의사 출신 안철수 “2000명 고집이 의료 망쳐…1년 유예하자”
- 日 금리 동결에 엔·달러 환율 158엔까지 돌파...34년만 처음
- 초등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체육과목 분리...스포츠클럽 시간도 늘린다
- 홍준표 “행성이 항성 이탈하면 우주미아” 한동훈 겨냥했나
- 숨진 엄마서 태어난 가자지구 미숙아… 나흘만에 사망
- 도박자금 마련 목적 16억원대 전세사기…50대 임대인 징역 5년
- 흉기 휘둘렀지만 ‘살해 의도 없었다’ 주장에도... 법원 “처벌 불가피” 징역 3년
- “나와 결혼해 줄래?” 비행 중 승무원에게 청혼한 기장
- 🌏美 대학가에서 시위가 불붙은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