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의 기다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맹대환 입력 2021. 10. 21. 17:01 수정 2021. 10. 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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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거대한 수증기와 불기둥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 올랐다.

한국이 12년에 걸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로 아파트 15층 높이(47.2m), 중량 200t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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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단·페어링·2단 분리 후 지상 700㎞ 비행
목표 궤도에 위성모사체 분리하면 성공
우주센터·제주·팔라우 추적소 통신·관제

[광주=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우주를 향해 비행하고 있다. 누리호는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저궤도( 600~800km)에 투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3단 발사체이며 엔진 설계에서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용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완성한 최초의 국산 발사체이다. 2021.10.21. photo@newsis.com


[고흥=뉴시스]맹대환 기자 = "쓰리, 투, 원, 제로, 발사!"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거대한 수증기와 불기둥을 내뿜으며 힘차게 날아 올랐다.

한국이 12년에 걸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첫 우주발사체로 아파트 15층 높이(47.2m), 중량 200t 규모다.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는 발사 직후 지상 100m까지 수직 상승하고, 2분 후 59㎞ 지점에서 1단 추진체가 분리된다.

이어 약 4분 뒤 191㎞ 지점에서 위성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되고, 4분34초 뒤 258㎞ 상공에서 2단 로켓엔진이 떨어져 나간다.


이후 3단 로켓의 추진력으로 인공위성 투입 고도인 700㎞까지 10여 분 간 우주공간을 비행한 후 위성모사체(dummy)가 분리된다.

목표 궤도에서 위성모사체 분리 여부 데이터 확인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며, 최종적으로 지구 궤도를 한 바퀴 도는 것을 확인한 후 성공 여부를 판가름한다.

누리호는 발사후 제주도와 일본 후쿠에지마에서 각각 약 100㎞ 떨어진 곳을 비행하게 되는 데 가장 먼저 분리되는 1단 로켓은 발사장에서 413㎞, 2단 로켓은 2800㎞ 가량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낙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1단 분리 이후 분리되는 페어링은 발사장으로부터 1514㎞ 떨어진 해상으로 낙하할 것으로 예측된다.

누리호 비행 통신과 추적관제는 나로우주센터와 제주추적소, 팔라우 추적소에서 이뤄진다.

나로우주센터와 제주도에는 최대 3000㎞까지 발사체를 추적, 실시간 위치정보를 확보할 수 있는 추적레이더와 최대 2000㎞까지 비행궤적, 동작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텔레메트리(원격자료 수신장비) 등이 구축·운영되고 있다. 1단 분리와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등에 대한 추적과 원격자료 수신 등이 이곳서 진행된다.

팔라우 추적소는 누리호와 탑재체에 대한 실시간 비행위치와 비행상태 추적·확인이 가능한 시설로 3단 엔진 종료 및 위성모사체 분리에 대한 자료 수신이 이뤄진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누리호는 이날 임무를 다하고 공해상에 낙하하면 폐기된다. 누리호 발사의 목적은 발사체를 시험하기 위한 것으로 3단에 탑재된 위성은 가짜 알루미늄 구조체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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