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독도 북동쪽 전복 어선 조타실에서 발견한 시신은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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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북동쪽 공해상에서 발생한 경북 울진 후포 선적 '제11일진호' 전복사고와 관련, 조타실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선장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21일 오전 6시 30분부터 사고 선박 내에 잠수사 14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서 오전 7시 31분 조타실에서 발견한 시신 1구는 선장 박모(62) 씨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어선에는 총 9명이 타고 있었으며 해경은 나머지 실종된 한국인 선원과 중국인 선원, 인도네시아 선원 각각 2명을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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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박천학 기자
독도 북동쪽 공해상에서 발생한 경북 울진 후포 선적 ‘제11일진호’ 전복사고와 관련, 조타실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선장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21일 오전 6시 30분부터 사고 선박 내에 잠수사 14명을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서 오전 7시 31분 조타실에서 발견한 시신 1구는 선장 박모(62) 씨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21분쯤 수색에 나선 민간어선이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중국인 선원 2명을 구조해 울릉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0일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약 168㎞ 공해상에서 72t급 후포 선적 제11일진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일본 8관구로부터 받았다. 사고 어선에는 총 9명이 타고 있었으며 해경은 나머지 실종된 한국인 선원과 중국인 선원, 인도네시아 선원 각각 2명을 수색 중이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으로부터 “항해 중 큰 파도가 덮쳐 좌현으로 점점 기울어진 상태에서 파도가 어선에 유입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일단 기상 악화로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 어선은 홍게잡이 통발어선으로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쯤 후포항을 출항했으며 오는 23일 입항할 예정이었다. 사고 지점은 한·일 중간수역으로, 동해 대화퇴(大和堆) 어장보다 남쪽 지점이다. 사고 어선은 지난 19일 오후 2시 48분 해경에 마지막 위치보고를 했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지역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후포수협에서 상황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실종자 가족들의 숙소 등 편의를 차질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색·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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