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에서 세계적 지도자로'.. 메르켈 리더십 비결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언젠가 역사책이 자신을 어떻게 얘기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앙겔라 메르켈은 이렇게 답했다.
'메르켈 리더십'의 저자 케이티 마튼은 16년간 독일을 이끈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추적·분석한 이 책의 에필로그에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두드러진 선동 정치의 시대에 앙겔라 메르켈은 자신의 묘비명으로 '겸손과 품위'를 선택했다"며 "이 두 단어가 바로 메르켈을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역사책이 자신을 어떻게 얘기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앙겔라 메르켈은 이렇게 답했다. "그는 노력했다(She tried)."
'메르켈 리더십'의 저자 케이티 마튼은 16년간 독일을 이끈 메르켈 총리의 리더십을 추적·분석한 이 책의 에필로그에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두드러진 선동 정치의 시대에 앙겔라 메르켈은 자신의 묘비명으로 '겸손과 품위'를 선택했다"며 "이 두 단어가 바로 메르켈을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책에 따르면, 동독의 과학자 출신인 메르켈 총리는 분석하고 설득하는 학자적 특성을 정치에 이식했다. 카리스마를 내세우기보다 오로지 성과로써 입증하고자 했던 그의 정치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우직하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남유럽 재정 위기,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로 인한 EU의 위기 등 외교적 파고도 특유의 협상력으로 넘어섰다.
헝가리 출신의 미국 언론인인 저자는 지난 4년간 메르켈 총리의 허락을 받고 총리 집무실에서 메르켈을 지켜보며 취재해, 임기 말까지 독일 국민 75%의 지지와 신임을 받은 '무티(Mutti·엄마) 리더십'을 해부했다. 메르켈의 사생활, 버락 오바마·도널드 트럼프 등 다른 지도자와의 일화 등을 충실히 담아 다큐멘터리 보듯 흥미롭게 읽힌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접종 후 돌아가신 어머니…선물로 남긴 100만원"
- '사과 좋아해' 돌잡이 사진 올린 윤석열 SNS... "말장난 하자는 거냐"
- 김선호 전 연인 A씨 "마음 좋지 않아"…신상 털기에 법적 대응
- '생수병 사건' 숨진 결근 직원,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
- “머리 감으면 흰머리가 검게…” 아마존에서도 품절된 샴푸
- "개 인형 가져와" 쓴소리 조응천이 이재명 국감 뒤 박수 받은 까닭
- 사랑일까?… '코로나 시대' 한-베트남 비대면 국제결혼이 던진 난제
- 윤석열, '잘못' 모르고 '남 탓'... 설익은 통치관에 이상한 역사관도
- [단독] 코로나 확진 5명 중 1명이 '정신건강 이상' 판정받았다
- 최영재 "경호원 시절 아랍 왕족에 백지 수표 제안 받아"